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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가 - 김정만

사랑이여, 보아라 ㄲㅎㅊ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와 같이 흐르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은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감성충만 시 2021.08.01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당신 ....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슾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갈래 그리고 함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 .... 킥킥거리며 세월에 대해 혹은 사랑과 상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디대와 저를 부빌 때 당신,,,, 그대라는 자연의 달과 별 ,,,,, 킥킥거리며 당신이라고..... 금방 울것 같은 사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기대 마음의 무덤에 나 벌초하러 진설 음식도 없이 맨술 한 병 차고 병자처럼, 그러나 치병과 환후는 각각 따로인 것을 킥킥 이쁜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치요. 내가 ..

감성충만 시 2021.08.01

두동마을 편백숲 나눔곳간 이용

날은 덥고 집안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그리하여 가까운 두동마을 편백나무 아래로 쉼을 위해 자주 찾게된다. 오늘도 근무 마치고 집에서 친구의 전화를 받고 두동마을 편백 나무 아래로 숨어 들었다. 그런데 모기가 극성이다 바람은 한점도 불지 않고 덥기는 이곳도 마찬가지 ... 두어시간 있다가 철수 했다. 그냥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샤워하고 열려놓은 수박 먹으면서 티브이 시청하는것이 최고라고 말하면서 ..... 언제 시간나면 이곳 에서 성당포구 가는 길을 걸어봐야겠다. 숭림사 까지 가는 길은 넘 먼것 같고 ... 친구가 준비해온 김밥과 수박 익산시에서는 코로나 19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익산시민을 위해 나눔곳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1년 3월 3일 부터 연중 계속 갑작스런 생계곤란으로 생활이 어려운 분에게..

나의 하루 2021.07.27

능이버섯 백숙 먹던날

제부가 대상포진에는 잘먹고 푹쉬어야 한다고 하면서 맛있는것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나를 불렀다 동료들과 아침에 커피 한잔에 수다를 곁들어 쉬고 있던중 전화를 받았다.. 동료들과 일찍 헤어지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제부의 호의를 무시할수는 없어서 함께 제부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장소는 대야리 계곡의 산장 이다 이곳에서 비싼 능이버섯 백숙을 주문했다 좀비싼것 같지만 굳이 제주가 이것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하기에 주문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제부는 요즘 드론 에 푹빠져있다 드론 자격증 까지 따고 사진을 찍기위해 열심이다 능이백숙이 나왔는데 값만 비싸고 애구 90000 인데 그냥 백숙이 더 좋은것 같은데 능이 들어갔다고 90000 원이나 받다니 ... 맛있게 먹어야 했다 그런데 내돈 낸것은 아니지만 넘 돈생각이..

나의 하루 2021.07.27

양고기를 대접 받던날

익산은 현재 폭염 주위보가 내려졌다 폭염 심화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도 자제하고 물마시기 하고 실외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라는 문자가 날라온 날이다 베란다 화초에 물을 주고 사랑이와 함께 빵과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큰애의 전화가 왔다 " 엄마 오늘 점심 양고기 같이 먹는 날예요 " " 12시 반까지 오세요 " 몇일전 대상포진 진단을 받던날 사위가 말했다 " 어머님 그병 아주 잘먹어야 해요 면역력이 약해지면 생기는 병이니까 언제 제가 양고기 한번 구워드릴께요 " 하더니 오늘 이 그날 이라고 하면서 집으로 나를 초대를 했다 자상한 큰사위는 맛있고 좋은 음식 이나 약은 절대로 혼자 먹는 법이 없다 언제나 주변 가족들을 챙긴다 전국이 폭염 주위보가 내려져서 현재 익산의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갔다 집안..

나의 하루 2021.07.23

지갑을 찾던날

아침 8시 부터 9시 까지 딸집에 손주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데려다 줘야 하는 날인데 가방을 뒤지니 이 지갑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두동마을에서 어딘가에 놓고 온것같다 분명 스타벅스에서도 내가 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어서 지불을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생각이 나질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운자 언니 한테 전화를 걸었다 " 언니 저 지갑이 없어요 어제 두동마을 다녀온후에 지갑을 꺼낸적이 없는데 아침에 택시비를 지불 하려고 하니 카드가 없네요 아마 두동마을 어딘가에 놓고 온것 같아요 " 언니가 말했다 그럼 오늘 그곳으로 다시 가보자고 .... 쿨하게 다시 가보자고 제안한 언니가 넘 고마웠다 만약 같이 가보자는 말을 안했으면 나는 혼자서 두동 마을을 가봐야 하는데 그곳이 대중 교통 시설이 잘안된 좀 외진 곳이기에 감히..

나의 하루 2021.07.21

오늘의 일기 ( 7. 16일 )

오늘 바쁜 하루였다 8시부터 9시까지 두손주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원을 해주고 아침에는 밥대신 감자로 아침을 때우고 내가 쪘지만 포슬포슬 맛있게 되었다 유투브 김세프를 보고 하라고 하는대로 했더니 정말 포근포근한 감자가 되었다 그감자 두개를 먹고 아침에 손주들 봐주러 딸집으로 출근을 했다 내손주인데 어쩜 이리도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넘무도 사랑스러운 손주다 나날이 미모가 물이 오른다 제발 요대로 이 이쁜 모습 그대로 커주기를 바란다 어린 손주의 이고운 모습이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나와 우리딸 사위 모두 사랑으로 키우고 돌봐야한다. 딸집에 가기전 베란다를 내다보니 문주란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내일이나 모레는 이쁜 꽃이 활짝 필것이다 서너시간 지난후 다시 베란다에 나가니 이렇게 이뿐 꽃들을..

나의 하루 2021.07.16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면서

작은애가 7월 말일에 이사가는 아파트가 프루지오 아파트다. 서울 응암동 아파트 인데 25평이 6억이 넘는 금액을 주고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익산에도 처음으로 프루지오 아파트가 들어섰다 우리집 근처 가까운곳에 모델 하우스가 세워졌고 요즘 그 아파트가 입주 신청을 받는지 연일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나와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일이라고 단한번도 모델 하우스를 구경한적이 없는데 여차 한 일로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게 되었다. 25평이 층별로 금액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2억 2000만원정도이고 반짝 반짝 빛나는 타일 멋진 인테리어 세련된 모습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몇천만원이 전재산인 나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는 아파트지만 25평 아파트를 내명의로 사야할것 같다. 사겠다고 맘을 먹었으니 이리저리 재볼 여유..

나의 하루 2021.07.16

세종 조천 연꽃 공원에서

조천 연꽃 공원은 조천을 따라 길게 조성된 연밭이다. 조천은 전의면 다방리에서 발원해 미호천과 금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갈대와 억새밭이 무성하여 새들이 많이 모여든다고 하여 " 새내 " 라고 불리던 곳이 조천 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이름 봄에 벚꽃이 만발하여 봄철 명소도 되는 곳이다 연밭 옆으로는 연신 기차들이 지나가서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곳이다 이곳 조천의 연꽃들은 주로 옅은 붉은 색을 띠는 홍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꽃을 따라 산책로가 잘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물가를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 곳이다 어느 여진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세종시 조천 연꽃공원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맞은 동료들과 함께 연꽃 구경을 하였다. 신도시인 세종시는 처음 와본곳이다 ..

출근을 하면서

남해의 다랭이 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베란다 창문만 열면 이렇게 이쁜 논들이 내시야에 싱그럽게 들어온다 출근길 몇일 안 걸어간 사이에 배롱나무 꽃들과 능소화가 흐드리지게 피어서 길가 농장에서 하늘하늘 손짓한다 " 어머나 언제 이렇게 붉게 물들었니 언제 이렇게 이쁘게 꽃을 피었니 소화야 " 갑사 입구의 그 흐드러진 배롱나무도 이쁘고 담양 명옥현의 배롱나무가 아니어도 출근길의 다듬어지지 않은 이배롱나무가 내겐 꽃중의 꽃이다 멀리서 뻐꾸기 소리 들리고 논에 백로가 힘찬 날개짓을 하는 한가한 오후 시간의 휴식 풍경이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힘차게 걸으며 시원한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내게 주어진 오후 시간의 휴식을 만끽한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나의 하루 2021.07.08

장식장 문짝 달은날

냉장고 옆에 놓여진 이 장식장은 전자렌지와 밥통을 넣으면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넣는 수납장이다 그런데 나는 전자렌지와 밥통을 잘사용하지 않아서 랜지를 다른곳에 두고 밤통 역시 그저 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잡다한 용품들을 넣어두는데 내용물들이 눈으로 훤히 보이는 것이 항상 맘에 안들었다 그리하여 가리개 천으로 가리면서 사용을 하였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옆집에서 화장실을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신발장도 다른 것으로 교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몇일동안 드르륵 드르륵 우당탕 소리가 요란하더니 화장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발장 공사가 시작되었다. 몇일전 공사하고 있어서 옆집 문을 열어놓은것을 보고 내가 용기를 내어 공사를 하던 사장님께 말을 걸었다 " 사장님 이공사 끝나면 저희집으로 좀 와주실래요 작은 문..

나의 하루 2021.07.04

오늘의 일기 ( 2014 . 7.1 )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는 자주 푼수소리를 들었다 " 그렇게 너속을 다 내어보여도 되는거야 " " 야 이경희 챙피하지도 않아 " 난 죽어도 너처럼 그렇게 치부를 들여내지는 못해 " 그래도 나는 글을 쓰면서 카타르시시를 느꼈다. 글을 쓰면서 자유로워지고 글을 쓰면서 숨을 쉴수 있었다 그런데 근 몇년동안 난 내속에 있는 마음과 지면하지 못했다. 이유는 미음과 분노와 욕심이 더글더글 들어있기 때문이였다. 나의 맘속의 상황이 내글이 되어 나오는데 거짓으로 쓸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글을 잘쓰고 싶어서 방통대국문과도 들어가서 공부도 해보고 (물론 개뿔 이도저도 아니였지만 ) 열심히 책보는척도 해보았다 . 그런대도 글을 쓸수가 없었다. 황석영 작가는 말했다 "글을 어떻게 쓰느냐 " 는 질문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

나의 하루 2021.06.30

오늘의 일기

밤새 둘째 사위가 고열로 고생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전에 열이 많이 나서 조퇴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밤새 열이 떨어지지 않은것이다 낮시간에 조퇴하면서 코로나 검사도 받고 왔다고 한다 순간 혹시나 코로나가 아닌지 걱정 안해도 되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사위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서 확진 일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논눼의 염려함이 작용하여 밤새 맘을 졸였는데 다행이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이점도 감사 오늘은 캘라그라피 수업이 있는 날이다 지난주 제주도 여행으로 참석하지 못했는데 학생들이 모이지를 않아서 수업을 못했다고 한다 오늘은 어떤 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풍경의 푸르름이 너무 좋다 벼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 수업을 마치고 샘과 함께 1002 안경집을 ..

나의 하루 2021.06.30

하루사용 설명서 - 김홍신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코 막히면 안다 숨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걸 이세상의 주인공은 나

감성충만 시 2021.06.27

오늘의일기

요양원 화단에 핀 바늘꽃 아침에 퇴근하면서 바라본 요양원 화단에 청포도가 익어가고 있다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하더니 탱글탱글한 보석들이 염주알 처럼 줄기에 달려있다 점심에는 동료들과 정샘이 닭볶음탕이 맛있다고 소개받은 금마 다복 가든에서 백숙을 먹었다 삼복더위를 잘보내자는 의미에서 내가 동료들한테 한턱 쏘았다 지난번 제주 여행에서 군산에서 익산오는 택시비를 나만 빼고 둘이서 계산한것이 맘에 걸려 미안한 맘에 한턱을 쏜것인데 백숙 값이 더 들었지만 뭐 화통하게 쏜것이다 이정도 쯤이야 하면서 ...... 백숙을 먹은후 금마에서 가까운 함벽정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오후의 단잠을 한숨씩 잤다 잠들기 전에 바라본 하늘에 푸르름이 한가득이다 카페앞 오가네 식당 올라가는 철계단 사이로 페츄니..

나의 하루 2021.06.25

볏짚 삼겹살 먹던날

익산 왕궁면 왕궁 저수지 함벽정은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 127호로 지정되었고 1920년 왕궁 저수지의 제방이 완성된 것을 기념하여 이 고장의 부호 였던 송병우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함벽정에 오르면 파란 저수지가 바로 아래 보이고 수변으로 테크 산책로와 전망대가 조성돠어있어 호젓하게 혼자만의 산책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바로 옆에 익산 보석 박물관과 공룡 박물관이 있어서 코스로 연결하여 가보아도 괜찮은 곳이다 함벽정은 총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화장실과 그앞에 있는 관리사 건물 그리고 가장 위쪽에 있는 건물이 함벽정이다 근처에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고목들이 즐비하다 벤취도 많이 있어서 혼자만의 고독을 음미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함벽정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

나의 하루 2021.06.17

양파 김치를 담그며

동생의 시댁에서 마늘을 캐고 얻어온 양파를 강나루 식당에서 맛보았던 양파김치가 생각나서 유투브를 보면서 따라해보았다 난 아직 양파김치를 담아본적이 없지만 매기 매운탕 먹으면서 맛본 양파김치의 맛이 정말 잊지못할 맛이였기에 한번 담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것이다 양파 30개를 껍질을 까면서 매운맛도 맛보고 소금과 물에 절인후 간단한 양념을 더해서 버무려서 양파 김치 한통 완성 다 담은후 체면을 걸었다 양파 김치야 맛있어저라 너만 믿는다 !!!! 마늘도 손끝이 아리아리 하도록 깐후에 마늘 고추장지를 만들기 위해 물과 식초에 담가두었다 15일을 숙성시킨후 물엿에 삼일동안 재어놓으면서 수분을 제거한후에 고추장에 무치면 마늘 고추장지가 완성된다 이것 또한 어느 식당 에서 맛을 본후에 유투브에 나온 레시피를 보고 그..

나의 하루 202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