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출근을 하면서

하동댁 2021. 7. 8. 04:11

 

남해의 다랭이 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베란다 창문만 열면 

이렇게 이쁜 논들이 

내시야에 싱그럽게 들어온다 

 

출근길 몇일 안 걸어간 사이에  

배롱나무 꽃들과  능소화가 흐드리지게 피어서 

길가 농장에서 하늘하늘  손짓한다 

" 어머나 언제 이렇게 붉게 물들었니 

언제 이렇게 이쁘게  꽃을 피었니 소화야 " 

갑사 입구의 그 흐드러진 배롱나무도 이쁘고 

담양 명옥현의 배롱나무가 아니어도 

출근길의 다듬어지지 않은 이배롱나무가 내겐 

꽃중의 꽃이다 

멀리서 뻐꾸기 소리 들리고 

논에 백로가 힘찬 날개짓을 하는 

한가한  오후 시간의 휴식 풍경이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힘차게 걸으며 

시원한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내게 

주어진 오후 시간의  휴식을 만끽한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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