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하동댁 2021. 8. 1. 04:07

당신 ....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슾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갈래 그리고  함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 ....  킥킥거리며 세월에 대해 혹은 사랑과 상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디대와 저를 부빌 때 당신,,,, 

그대라는  자연의 달과 별 ,,,,, 

킥킥거리며 당신이라고..... 

금방 울것 같은 사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기대 

마음의 무덤에 나 벌초하러 진설 음식도 없이 

맨술 한 병 차고 병자처럼, 

그러나 치병과 환후는  각각 따로인 것을 킥킥 이쁜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치요.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수 없는, 

무를수도 없는 참흑..... 그러나 킥킥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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