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볏짚 삼겹살 먹던날

하동댁 2021. 6. 17. 15:46

익산 왕궁면 왕궁 저수지 

익산 왕궁면 함벽정

함벽정은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 127호로 지정되었고

1920년  왕궁 저수지의 제방이 완성된 것을 기념하여

이 고장의 부호 였던  송병우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함벽정에 오르면 파란 저수지가 바로 아래 보이고 수변으로 

테크 산책로와 전망대가 조성돠어있어 호젓하게 혼자만의 산책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바로 옆에 익산 보석 박물관과 공룡 박물관이 있어서 코스로 

연결하여  가보아도 괜찮은 곳이다 

함벽정은 총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화장실과 그앞에 있는 관리사 건물  그리고 

가장 위쪽에  있는 건물이 함벽정이다 

근처에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고목들이 즐비하다

벤취도 많이 있어서 혼자만의 고독을 음미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함벽정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누정으로 이중 기단위에 세워져 있다 

지붕은 옆에서 볼때 여덟팔자 모양의 팔작지붕 

처마는 겹처마 건물 전에체 연꽃 동물  초화등으로 단청은 

화려하게 꾸며졌다

일반 정자의 모습과는 달리 화려하고 규모도 크다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여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에 순수하게 농민들의 농업용수를 조달하고 자 

건림된 듯 하나  실제로는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하니 뼈아픈 역사도 함께 담긴곳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 들 

요기가 화장실 

이마을 사시는 어느 중년의 신사가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려 오셨다가 우리 선생님들의 

시끌법적한 소리에 놀라 자리를 옮기셨다 

나중에 벤취에 놓고간 긴물병을 놓고 가셔서 다시 오셔서 

가지고 가셨다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 조용히 산책 하시는데 저희가 넘 시끄렵게 했지요  죄송해요 " 

" 아뇨 전 여기 자주 와요 가까운 곳이라서요  잘쉬다 가세요 "  

 

이곳이 관리사 건물인데  예전에는 백숙을 팔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관리사 건물로 쓰는데 

상주하는 관리인은 보이지 않는다

 

 

딱총 나무 열매가 붉게 익었다

 

 

 

 

 

 

고추 사이즈 크기 대보기  내것이 가장 크다  

 

 

 

 

 

 

 

 

아직도 누워 쉬고 있는 나의 동료들 ....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동료들과 

볏짚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시기로 했다 

그것도 벌건 대낮에 !!!

모두들 좋아라 하여 뭉쳤다 

장소는 익산시내 에서 10분 가면 도착할수 있는 

보석 박물관뒤의 함백정에서 

함백정 아래는 시원한 저수지도 있어서 

운치도 있고 사람도 다니지 않는 곳이다 

장소 선택도 탁월했다 

김샘이 준비해온 삼겹살과 상추 그리고 약간의 반찬 

특히 새송이 볶음은 그맛이 일품이다 

의기투합한 샘들끼리 소주 한잔도 곁들였다 

사진도 몇장씩 박아주고 

나역시 운치있는 나무 아래서 한껏 폼생폼사 

개폼 한번 잡아 보았다 

사는것 별거든가  그냥 하루 잼나게 살면 된다 

오늘 넘 행복한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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