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오늘의 일기 ( 2014 . 7.1 )

하동댁 2021. 6. 30. 12:32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는 자주 푼수소리를 들었다
" 그렇게 너속을 다 내어보여도 되는거야 " " 야 이경희 챙피하지도 않아 " 난 죽어도 너처럼 그렇게 치부를 들여내지는 못해 " 

그래도 나는 글을  쓰면서 카타르시시를 느꼈다. 글을 쓰면서 자유로워지고  글을 쓰면서 숨을 쉴수 있었다 

그런데 근 몇년동안 난 내속에 있는 마음과 지면하지 못했다.  이유는 미음과 분노와 욕심이 더글더글 들어있기 때문이였다.  나의 맘속의 상황이 내글이 되어 나오는데 거짓으로 쓸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글을 잘쓰고 싶어서 방통대국문과도 들어가서 공부도 해보고 (물론 개뿔 이도저도 아니였지만 )  열심히 책보는척도 해보았다 .  그런대도 글을 쓸수가 없었다.  황석영 작가는 말했다  "글을 어떻게 쓰느냐 " 는 질문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 라고 말했다 

글쓴다는것 거창한것이 아니였다  세상엔  "쓴글" 과 "안쓴글 "  둘만이 존재한다 

글을 쓰면 바로 그글에 숨이 붙는다  가슴속에   숨어있는 응어리들을 진솔하게 꺼내놓는 순간  난 그 응어리에서 

자유로와지고 위로를 받고 치유가 된다.  할얘기 못할얘기 경계를 긋는순간 난 글을 쓰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좀 진솔한 나와 마주하고 싶다 

나를 글로 발가벗겨도 결코 챙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 

 

:"시인의 시가 슬프고 절망을 드러냈다고 하여 그의 인생이 슬플것이라고 판단하지말라 서러움을 글에  담을수 있기에 그는 자유로워진다 " 라는 에머슨의 말처럼 나도 그럴것이다 

 나의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오랜만에 올린 사진 한장 아래 댓글이 달려있다 

"이젠 다시 글쓰기 하시는거지요  하동댁님 글이 그리웠어요 진솔하신 글이 ... 매일 들렀어요  혹시나 하고요  .... " 

잘쓸려고 허세가 들어가고 엉망인 내맘속을 진솔하게 내어보일수 없다고 생각했을때부터  난 어떤것에도 자유롭지 못핶다 

항상 똥질펀하게 싸고 밑안닦고  다니는 똥내나는 사람처럼 ... 

아 사람냄새 나는 그런 글을 다시 쓰고 싶다  오늘부터 라도 ...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의 작은 카페의 문앞에 글이 생각난다 

" 사람이 온다는 것은 어머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인생이 함께 오기 때문이다 " 

글도 그렇다  글속에 내인생이 함께 담겨있다 .  꾸질 꾸질한 인생이지만 결코 떼어버릴수없는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나만의 내인생이기에 단한번의 리허설도 허락 되지 않는  인생이기에 .... 

오늘부터 새로운 각오로 일한다  나 요양원 정직원이 되었다  

" 이경희  처음먹은 그맘처럼  어르신께 잘하자  "   ( 2014년 7월 1일 일기 ) 

 

카스에 올라온 그날의 일기를 읽으면서  나자신을 반성한다.  책을 읽지 못하고 있으니  제대로된 글이 나올수가 없다 

어제 거금  30만원 들여서  다촛점 안경을 맞추었다.  나에게 노안이 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지금 사용하는 안경으로는 

가까운데 글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놓은책  두툼한 책들과 다시 인사를 해야겠다.  내 맘속을  지식의 양식으로 '

가득채우면  예전처럼   글을 쓸수 있을꺼라고 믿어본다  다시 한번  속아본다.    책 읽기를 시작하면서   ...... 

어르신이 다 잠드신 시간 혼자만의 시간중에 핸드폰의 카스에서 글을 읽은후 많은 상념에 잡혔다.  난 왜 지금은 이렇게 

내속의 맘을 활자로 표현할수 없은지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분명  답이 없다  그냥  편하게 살고 있는거 밖에는 답이 없다.   자판 두둥기는 것도  머리속의 생각들을  끄집어 내지 못한다는 것도  나는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은 향상  쓰고 싶다는 강한 열망만이 존재한다.  먼곳에서 소울음 소리가 들린다   닭들의  합창 소리도 들리고 ...  아직 귀는 멀지 않았다.  그러니  감사하자  ......     몇일후면  새안경이 올테지  그떼부터  활자판과  자판과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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