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364

완주장군봉 산행 ( 20- 30 )

이번 좋은사람들 산행지는 완주의 장군봉이다 항상 사진으로만 봐왔던 해골바위와 유격 훈련장을 방불케한다는 암벽과 밧줄이 많은 산이다 몇일 장마가 계속되다가 오랜만에 햇살을 맞으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항상 좋은사람들과의 산행은 정말 즐겁다 회원들이 산악회 이름처럼 참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산행이 즐겁다 물론 이산은 백대 명산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산타는 재미나 주변 조망과 산세는 백대명산 그 어느산 못지않게 몃지고 아름다운 산이다 (하긴 어느 산이든 산은 산으로서 멋지다) 산행입구에 수많은 산악회 띠지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설렘과 기대를 잔뜩 안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아뿔사 카메라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나는 인물 사진은 핸드폰으로 담고 배경사진은 카메라로 찍을 생각을 하고 핸드폰 충전을 해오..

산행일기 2020.08.23

완주 불명산 산행 ( 20- 12)

인간세 바깥에 있는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엄사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쫒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끈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 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음의 흙먼지를 잊어먹을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구름속에 주눅들놓은 잘늙은 절 한채 그 절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절집 형체도 이름도 없어지고 구름의 어깨를 치고가는 불명산 능선 한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였습니다 인간의 마음에서 온 햇볕이 화암사 앞마당에 먼저 와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뒤를 그저 쫒아다니기만 하였습니다 화암사 내사랑 찾아..

산행일기 2020.03.28

완주 운암산( 20 - 7)

행둘 회장과 점심을 먹은곳에서 마주친 한옥집의 정경 오랜만에 산행이였다 행둘회장이 시간을 낸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산책 뭐 이정도로 생각을 하고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멀리 못가니까 가까운 곳 완주의 대아 호수도 바라보면서 산행할수 있는 산이 있다고 해서 그녀를 따라 나섰다 가벼운 산책인줄 알았는데 산에 올라보니 세상에 백대 명산의 그어느산보다 산세가 수려하고 암릉이 아름다운 산이다. 이제 산행 시작이다 처음에는 완만한 오름길이였다 " 길좋치 언니 언니 이런길 좋아하지" " 물론이지 나를 너무 잘알어 우리 회장님은 ... " 노간주 나무와 굴참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고도를 높을수록 산에는 소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비탈면의 원통형 취수 탱크 이곳부터는 가파른 산..

산행일기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