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396

캘리 수업을 받던날

선생님 글씨 요로콤 언제 쓸수 있을까 선생님 글씨 오늘은 캘리 수업이 있는날이다. 정숙이와 나 둘이만 수업을 받았다. 금자도 원애도 영자도 사정이 생겨서 나오지 못했다 오늘은 선생님의 수업을 일대일로 받으니까 오늘 같은 날이 정숙이와 나한테는 더 좋은 시간이 될수도 있다고 내가 정숙이에게 말했다. 정숙이는 오빡가 농사지은 고추를 검은봉지 한가득 안고서 우리 집으로 왔다. 같이 수업 받으러 가기전에 언니한테 할말도 있다고 하면서 ..... 내가 그녀에게 용기를 주어야 하는데 내가 아는 지식과 지혜를 다 총동원해서 말을 해주었다. 남은 시선이나 평가는 신경쓰지 말라고 너 자신한테 당당하면 그만이라고 ... 너 스스로에게 챙피 하지 않으면 된다고 ..... 내가 살아보니 그랬다구 ...... 삶은 누구나 다 ..

나의 하루 2022.08.16

가족 사진을 찍던날

작은애가 사위랑 익산에 왔다. 사위는 삼성으로 옮기고 처음 내려오는 것이다. 이것 저것 궁금했는데 사위가 찬찬히 말을 해주었다. 삼성의 분위기에 맞추어 가는 중이라고 했다. 잘할것이라고 믿는다. 선택된 연구원 아니던가 !!!! 작은애도 내년에는 진급 대상자라서 더 열심히 일한다고 했다. 큰애가 이사하고 처음 만나는 날이라서 난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그리하여 집에 있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준비해서 큰애 집으로 갔다. 항상 가족 사진이 찍고 싶었다. 나로 인해 번져나가 가족이 된 한사람 한사람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큰애랑 작은애가 투닥투닥 했던 것들을 다 풀어버리는 날이라서 더욱더 나에게는 의미 있는 하루가 되는 날이다. 작은애가 삼성의 로봇 청소기를 선물해주었다. 큰애의 ..

나의 하루 2022.08.15

안과 방문과 딸집에서 점심을

큰애가 전화가 왔다 " 엄마 저희랑 점심 드시고 안과좀 가보게요 엄마 눈이 자꾸 안좋아지잖아 " 주섬 주섬 옷을 갈아압고 딸네집에 도착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를 새롭게 한 딸집은 고급 레스토랑 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 이곳에서 손주와 내딸과 사위가 행복하는 사는 모습을 보니 이젠 아무 걱정이 없는것 같다. 신혼초부터 둘은 맨날 부부싸움을 많이 했다. " 사네 안사네 " 하면서 ..... 그런 어려운 고비를 잘넘기고 나니 이젠 단단한 바위돌처럼 둘 사이가 돈독해지고 걱정할일이 없다. 전에 살던 집은 웬지 좀 답답하고 짜증날것 같은 분위기 였는데 이집은 아늑하고 편안하고 기분 좋아지는 집같다.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계속 고민한 흔적들로 인하여 누가봐도 정갈한 집으로 바뀌었다. " 사람이 환경이 바뀌니 인물도 ..

나의 하루 2022.08.11

구달라 모임 회원들과 점심을

구달라 모임 장소로 가는중 사랑의 교회앞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십년전 교회가 다니고 싶어서 몇년 다니던 교회인데 지금은 그저 지나치는 곳에 불과한 곳이 되었다. 그 옛날에는 애절하게 매달리면서 기도하던 곳이였는데 ... 문득 몇년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흘러간다. 모처럼 쉬는날 구달라 모임의 날짜를 정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 하던중 오늘 모든 회원들이 다 오프라는 사실을 알았다 단체카톡방을 열어서 의견을 물어보니 모두다 점심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까운 고궁정에서 맛있는 정식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문자를 잘못 보냈다. 영등동 궁이라는 곳으로 .... 그리하여 회원분중 한분이 영등동의 예식장 궁으로 장소를 잘못 알고 간것이다. 늙으면 이름도 위치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다. 치매의..

나의 하루 2022.08.04

나의하루

희연샘이랑 기다리던 영혼의 집이 배달되어 왔다 미옥샘은 자신의 책을 빌려 줄수 있다고 했지만 난 그냥 주문했다. 아무때나 두고 두고 읽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임은정 검사님의 계속 가보겠습니다 라는 책도 배달되었다. 나의하루 딸집에 쇼파도 배달되어 왔다 쇼파값이 3백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으메 기죽어 손주들이 뛸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감사

나의 하루 2022.07.28

나의일기

코로나가 잠잠 해졌다고 외부 강사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예전에 한복을 입고 창을 부르시던 분이 이번에는 마술 선생님이 되어서 요양원을 찾으신것이다. 마술도 잘하시고 중간 중간 트로트도 부르고 마스크에 요런 재미난 모양도 그려서 한시간동안 어르신들과 샘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해주셨다. 인생은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 걱정 근심 모두다 털어버리고 ~~~~~ 퇴근길 같이 차를 타고 가던 동료가 집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라고 하더니 자신의 텃밭으로 들어가서 둥글 둥글 잘생긴 호박하나를 따서 주고는 사라진다. 요것으로 무엇을 할까 오늘 손주들 보러 가는데 호박전을 해주어야 겠다. 딸집에 전자 피아노가 배달되어 왔다. 손주들이 정말 좋아한다. 작은애는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하면서 동요를 부른다. 마음껏 뛰어놀고 1층..

나의 하루 2022.07.15

나의하루

2층샘들과 함께 회식 한결같이 모두다 천사같이 이쁜 우리 샘들 함께 일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나와 점옥샘이 가장 나이가 많다. 정년을 넘기고 재계약을 이년째 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이값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본다. 입은 다물고 주머니는 열라고 했는데 입은 좀 다물수 있지만 주머니는 그렇게 쉽게 열리지는 않는다. 요양원에서 일인당 17000 원을 계산하라고 했다. 쪼매만 더 인심 후하게 써서 이만원 이라고 하면 좋은데 내가 원장 이라면 난 어땠을까 아마 15,000 으로 정했을지도 모르니 탓하지 말자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 장소도 내가 잘가는 우리집 앞인 커피 훌로워여서 가기도 좋았다. 끝나고 캘리 배우려 가면 된다. 골고루 시켜서 모두 맛있게 하하 호호 하면서 먹었다. 원..

나의 하루 2022.07.12

좋은일이 많은 7월의 시작

작은사위가 7월부터 삼성에서 일을 시작한다. 엘지에 근무하던중 스카웃 제의를 받고 옮기기로 한것이다. 몇달에 걸친 여러 과정을 끝내고 입사가 결정된것이다 입사일 이 정해지고 회사에서 두번이나 선물을 보내왔다. 축하한다는 명함도 오고 이틀후에는 삼페인과 고급 안주도 보내왔다. 오랜 시간 동안의 열정과 노력으로 성과를 이룬 우리 사위에게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세계 초일류의 기업에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삼성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너무 열심히 일해서 진이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최선이 아닌 차선만 하렴 초일류기업에서는 차선만 해도 된다. 예전에는 엘지가 잘되기를 바랬는데 이제는 삼성이 잘되기를 언제나 기원한다 작은사위가 직장을 옮기고 나서는 내마음이 바뀐것이다. 참으로 간사하..

나의 하루 2022.07.03

모임을 주선하고

6월의 마지막날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야경을 한참을 쳐다보았다. 나역시 지금 내 인생의 시계는 어디쯤 지나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 .. 비온후라서 하늘이 맑고 공기도 상쾌하다. 마침 모임의 친구들이 모두 쉬는날이라서 내가 반갑게 번개팅을 주선했다 오늘 하늘이 넘 이뻐요 우리 점심이나 같이 할까요 모든 회원들 모두 오케이 사인이 나왔다 왕언니가 아구찜이 먹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검색하니 목포삼합이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 장소는 이곳으로 정하고 시간 역시 12시 30분 으로 약속을 하였다. 집안은 에어콘을 켜서 시원했는데 문밖을 나서니 7월 한여름 땡볕이 반기고있다. 그래 여름이 왔구나 !!!!! 여름은 여름다워야지 !!!!! 더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호들갑 떨지 말자 국물에 공..

나의 하루 2022.07.01

나의하루

오프인날 동료 샘이 농사지어 주신 양배추 세개와 적채 두개를 더해서 먹고 싶었던 독일식 양배추 절임을 만들었다 유산균 폭탄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맛이 나올까 ? 두병은 김소형 원장님의 레시피대로 만들었고 두병은 즙이 부족하여 양배추 피클로 만들었다. 양배추 피클은 당장 맛을 봐도 되는 거라서 맛을 보니 어느정도 성공한것 같다. 삼일후의 그맛이 어떨것인지 미리 상상해본다. 이경희 살만한가 보다 먹고 싶은 음식을 시간내서 만들기도 하고 저장식품도 많이 만든다, 분명 난 뱃속이 편한 여자다. 잘살고 있는것 같다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큰딸 손주를 봐야 해서 작은애 은채를 마중 나갔다 빨간 원피스에 앙증맞게 빚은 머리 내 손주지만 정말 이쁘다 가방속에는 생일이라고 선물을 한보따리 들고 나타났다. 은채가 오빠랑..

나의 하루 2022.06.24

꿀마늘 만들면서

요양원 생활실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밖을 내다보니 녹음이 무성하다, 내가 우리 요양원을 오래 다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힘들게 일하다 밖을 바라보면 이런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것도 이유중의 하나이다. 익산 시내의 거의 모든 요양원들은 시내에 있어서 푸르른 녹음을 바라볼수 없지만 우리 요양원은 야산을 깍아 만든곳이라서 자연스럽게 푸르름과 눈을 맞출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 눈이 와도 설경이 멋지다. 집하고의 거리가 가까워서 운전을 못하는 뚜벅이지만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의 자가용을 쉽게 얻어탈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직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진의 이곳은 어르신들이 비상시 이동하는 통로다. 일요일 이라서 아침 일찍 예배를 드렸다. 물론 나는 하나님을 열렬히 신봉하는 성도는 아니지만 가끔은..

나의 하루 2022.06.19

할머니를 할머니라고 부르건만

오프로 쉬는날 오늘은 어제 받아온 마늘 한접을 까야한다. 동료가 농사진 마늘이 참 좋다 한접을 샀다 올해 마늘값이 올라서 4만원 이라고 한다. 마늘값이 비싸다고 해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나보고 4만원 주면서 밭농사 지어 마늘을 이렇게 만들어 내보라고 하면 난 절대로 하지 못한다. 그노고를 생각하면 4만원 그리 비싼 값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고마운가 !!! 이마늘을 까서 김소형 한의사님이 추천하신 꿀마늘을 만들려고 한다 오늘중으로 다 마늘을 깔려고 컴에 음악을 들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관리실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은 윗집에서 화장실이 막혀서 우리 화장실에서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사다리를 놓고 잠깐 보아도 되겠냐는 말을 전해 들었다. 물론 괜찮다고 대답을 했다. 5분후 윗집의 주인..

나의 하루 2022.06.17

비생산적 흥분상태를 지나가고

3월 10일 새벽 세시까지 잠을 안자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다. 아니 근 몇달동안 난 이재명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다. 꼭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윤당선인 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 이라는 생각 그 한가지 만으로도 그를 응원한것이다. 유시민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비생산적 흥분상태에 빠저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그저 유튜브만 보면서 맘속으로 이런분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램 때문이였다. 그날이후 난 TV 시쳥을 금지하였다. 혹여 본다면 네플릭스에서 달달한 영화만을 골라서 보았다. 요양원 근무시 혹시 어르신들이 안계신 방에서 티브이 속에 윤통의 뉴스가 나오면 얼른 채널을 다른곳으로 돌려 버렸다.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억울하고 분하고 분통터지는 막막함 그런 못쓸 감정들이 아직도 나의..

나의 하루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