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396

생일 축하금으로 산책들

생일 이라고 준 용돈으로 산 책들 평소 읽고 싶었는데 뜸들이면서 사지 않고 있던 책들을 이틀전 주문했다 두 딸들이 준 생일 축하금으로 ..... 읽을 책이 많으니까 갑짜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언제 다 읽을지 모르지만 이제 사두었으니 천천히 시간나는 대로 읽을 생각이다. 난 책 욕심이 참많다. 이렇게 많은 책을 사고도 통장에 35만원이나 저금하였다. 두딸과 제부가 준 용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래 저래 난 분명 부자다. 부자가 별것이더냐 내가 부자라고 느끼면 부자인거다. 점심에는 큰사위와 큰딸이 맛있는 장어를 먹었다. 장어먹고 힘내시라고 하면서 ..... 오랜만에 비싼 장어를 먹고 원기를 보충하였다. 둘이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좋다. 결혼초에는 엄청 싸웠는데 .....작은애랑 작은..

나의 하루 2022.01.12

운동중 만난 멋진 글귀

오랜만에 집앞 작은 연못을 사랑이와 산책을 하였다. 산책중 희연이와 영자샘을 만났다. 그간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들과 걸었다. 작년에 정년을 한 영자샘이 지난 한해 실업급여를 받은후 올해 부터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하길래 우리 요양원에서 함께 근무 하자고 권유 하였다. 그런데 이미 다른 사람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한 상황이였다.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축하해주었다. 뭐니 뭐니 해도 놀던물이 좋은 곳이고 알던 사람이 좋다. 십년이상 가까이 알면서 지낸 사이니까 서로의 성격도 알고 일하는 스타일도 잘알고 있으니 일하기가 최상의 파트너다. 걷는데 전등아래 글씨가 보인다. 제부가 생일 선물로 준 용돈으로 책 몇권을 샀다. 이책들과 두권의 책을 더 주문했다.

나의 하루 2022.01.10

새해를 시작하면서 지난해를 돌아보며 .....

2022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나흘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2021년은 돌이켜보니 힘든 한해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 그 코로나가 내주위에 나와 가까운 곳까지 올줄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내가족들에게 코로나 그놈이 왔다. 아무도 모르게 소리 소문없이... 처음에는 서울사는 작은애 부부가 확진 되었다. 작은사위 회사 동료가 확진이된것이 사위와 작은딸이 함께 코로나에 걸린것이다. 이사를 앞두고 엄청난 소용돌이에 둘다 거의 멘붕 처럼 되었다. 이사에 관한 모든 일들을 시모님께서 해주시고 작은애와 사위는 서울의 중심가 어느 호텔로 격리되어 열흘을 보내야 했다. 힘들게 이사를 했다. 다행히 두애들로 인해 또다른 전염이 되지 않은것은 불행중 다행이였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작은애는 학예사 시험에..

나의 하루 2022.01.05

구달나 모임과 사랑이를 찾아 헤매던날

구달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고 우리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 얼마전 구입한 큰 테이블이 있어 밥을 먹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다들 모여서 저녁도 먹고 그간 밀린 대화도 나누고 따뜻한 차한잔 마시기로 한 날이다. 그동안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맘 고생을 한 왕언니도 같이 참석을 해서 뜻깉은 자리 이기도 했다. 이날 저녁 홍익 돈가스 집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길 대문을 여는 순간 방심하고 있던차 사랑이가 대문을 빠져 나와 쏜살같이 19층 20호 쪽을 향하여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 애구 머니나 ~~~~~ 그렇게 빠를수가 있는지 ...... 그뒤 30분을 사랑이를 찾아 해매야했다. 10분 지나자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눈에 뵈는것이 없는 지경이 왔다. 소리를 지르며 ..

나의 하루 2021.12.15

샘들과 저녁 식사

12 월부터 같이 근무 하게된 동료들 4사람이 모두 같이 근무 한날이다. 이런날은 함께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핑계를 대고 모였다, 우리 신입생 환영회도 하고 또 같이 일하게 되었으니 단합대회도 가져야 한다고 .... 그리하여 백제가든에 닭도리탕 한마리를 밥상 한가운데 놓고 네사람이 모였다. 서로가 하고 싶었던 말도 하고 또한 부족한 것은 도와주면서 근무 하는동안 재미있게 즐겁게 보내자고 다짐을 하였다. 우리 네사람 모두 백신을 3차 까지 맞았고 예약을 하여 방하나를 미리 잡고 식사를 하였다. 새로 들어온 오선생은 뽀얗고 하얀 얼굴에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항상 친근하고 정가는 모습이다. 어르신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다. 박선생도 큰 덩치값을 충분히 하고있다. 퇴사를 했다가 다시 들어왔는..

나의 하루 2021.12.13

제4차 연골주사 머리커트

오늘도 아침 부터 바밨다 제일먼저 정형외과가서 4차 연골주사를 맞았다. 4번째 만남이다 보니 머리가 살짝 벗겨지신 의사선생님이 이무럽게 느껴져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여쭈어보았다. " 제무릎 상태가 어느정도 인가요 아주나쁜가요 " 그러자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 " 아주 나쁜것은 아니예요 한 중간정도 " " 그러니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운동 잘하고 계시지요 " " 예 걷기운동만 하고 있어요 " " 그래요 운동이 중요해요 "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더욱더 운동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로 6정류장 이지만 운동삼아 걸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시간 있을때 열심히 걸어보자. 걸어서 오다가 다이소에 들렀다. 익산시내에서 가장 큰 다이소가 우리집 바로 ..

나의 하루 2021.12.11

아가페정원에서

오전에는 캘리 그라프 수업을 받았다 커피 여행 카페에는 오늘 처음 수업에 나온 남자 회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의를 하려 이곳 저곳 다니신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서 글씨를 열심히 배운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나보고도 물어보셔서 그저 아무 계획없이 이시간이 즐거워서 즐기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간이 나를 위한 진정한 힐링 타임이 된다고 말했다. 또 한분은 직업이 광고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글씨를 이쁘게 써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 목표 의식이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 목표가 없다. 그냥 쓴다. 난 쓴다는 그 자체를 즐긴다. 즐기는자를 따라 올자가 없다는 말 어디선가 읽은것 같다. 위의 ..

나의 하루 2021.12.08

보일러 고장

전날 저녁 거실에 앉아서 블로그 검색도 하고 책도 읽는데 갑짜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물소리가 쏴하게 나면서 스스륵 스스륵 하는 소리까지 이게 뭔소리 하면서도 베란다 문을 열어보지 않았다. 한참동안 ..... 혼자 생각에 아마도 도로를 이 밤중에 누가 쓸고 있는가 봐 뭔일로 ???? 그러면서도 책상에서 일어서질 않았다. 궁뎅이가 하도 무거워서 한번 일어날려면 어마무시한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하여 한참을 스스륵 스스륵 쏴아악 ~~~~~ 하는 소리를 들어야한 했다. 그러다가 도대체 이밤중에 누가 이토록 도로를 쓸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생각되어 일어서서 베란다 문을 여는 순간 오메 ~~~~~~ 베란다 가 온통 물바다 ~~~~~ 아니 이게 뭔일이여 하고 보일러 앞으로 가니 세상에 호스배관에서 물이 ..

나의 하루 2021.12.08

3차 연골주사를 맞고 걸으면서 만나는 풍경

오프로 쉬는날이다. 오늘도 할일이 많다. 일단 졍형외과가서 3차 연골주사를 맞아야 한다. 영등동으로 가는길 메타세콰이어 나무 옆으로 이쁘게 자라던 담쟁이 덩쿨이 그사이 자리잡으면서 이쁘게 크고 있었는데 오늘보니 다 죽어가고 있다. 물론 날이 추워서 죽을수도 있었겠지만 자세히 보니 보도블록을 다시 깔면서 나무옆에도 주변정리를 해주었다. 그러니 또 담쟁이들이 모두 뿌리가 뽑히면서 죽었던 것이다. 이제는 제발 보도블럭을 그만 정리했으면 좋겠다. 덩쿨식물도 살수 있도록 .... 나만의 혼자 생각이다. 담쟁이 덩쿨 보다는 항상 걸어다니는 시민들이 덜 불편한것이 우선 일수도 있을것이다. 내년에 다시 뿌리가 살은 덩쿨은 다시 성장하겠지 ...... 오는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쉬어 와야했다. 다리가 많이 아파서 그런데 ..

나의 하루 2021.12.04

정순이랑 점심을 먹고

휴무로 이틀재 쉬는날 전날 남은 배추로 겉저리를 담고 오전 10시반 부송동 커피여행에서 시작하는 캘리 수업에 참가했다 다시 시작할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 위의 풍경달다 글씨를 쓰신 분이 나의 스승님이시다 이렇게 작품을 만들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좋치만 그럴수 없다 하더라도 그냥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 보는거다. 어쩜 그말은 날 위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실력없는 사람들의 가장 큰 위안거리 그저 열심히 노력해본다는것 ...... 노력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일텐데 .... 점심먹으러 산정호수 가든으로 가서 새우탕을 맛있게 먹었다. 창문 너머 보이는 거위 4마리 얼마전 동물농장에서 본 할머니의 보디가드 였던 거위들이 생각났다. 거위들 곁으로 가서 만저 보고 싶어서 다가가니 거위들이 날 위해 돌진한다. 마치 어..

나의 하루 2021.12.01

만경강에서 산책

금자는 나이트 근무 들어가고 나는 오프인날 둘이 산책에 나섰다 나는 걷기 운동을 해야 하고 금자도 걷는것을 좋아해서 운동삼아 걷기로 한것이다. 금자네 동네에서 십분만 걸어가면 멋진 만경강 산책길이 나온다. 아직 완벽하게 조성된 것은 아니지만 둘이 걷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어서 우리는 자주 이곳을 산책한다. 요양원 들어와서 만난 친구중에 가장 좋아하고 나와 코드가 잘맛는 케미가 가장 좋은 친구가 바로 이친구다. 그저 바라만보아도 말없이도 그녀의 속마음을 읽을수 있고 언제나 마음과 행동이 같은 그래서 맘 편하게 만날수 있는 직장에서 만난 동료중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친구다. 그런 친구 한명을 요양원에서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정말 행복하다. 내가 배울점이 참많은 친구다 평생을 오로지 신랑 한사람만 알..

나의 하루 2021.11.26

백신 3차 화이자 맞았어요

몇일전 요양원에서 내가 섬기던 어르신 한분이 돌아가셨다. 요양병원에서 치료중 이셨는데 끝내 요양원으로 오지 못하시고 세상과 하직하셨다. 몇년동안 내가 모시던 어르신이라서 맘이 너무 아팠다. 특히 나를 다른 샘들보다 더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시던 어르신이라서 그 슬픔은 더 컸다. 팀장님의 전화를 받고 그분이 평소에 쓰시던 유품들을 정리하였다. 아침마다 드시던 커피믹스 보온병 딸이 이름을 새겨서 어르신께 선물 했던 두꺼운 색동 버선과 평소에 즐겨쓰시던 털모자 통증이 심할때마다 아껴서 드시던 우황청심환 한병 그것이 내가 정리한 그 어르신의 유품 전부였다. 삶과 죽음 그 명제 앞에서 한참을 요양원 정원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좀더 친절하게 해드릴것 한번더 눈맞춤 하면서 사랑을 표시할것을 ... 후회가 가득한 하..

나의 하루 2021.11.25

집단장하기

여기에 앉아서 컴도 하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밥도 먹고 쇼파와 티브이와 멀어지니 내가 완전히 나를 위해 소유할 시간이 많아졌다 요즘은 코로나 사피엔스 책을 읽고 있다. 코로나 가 바꾸어 놓은 우리의 실상을 과학자들의 시선을 통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내삶이 조금은 품위 향상이 된것 같다 몇일전에 주문한 전자렌지와 밥통을 올려놓을만한 가구가 내가 일하고 있는사이 집으로 배달이 되어 왔다 비로소 정리가 된 느낌이다 집과 여자는 항상 가꾸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예전에는 내 스타일대로 하고 싶어도 못하고 샆았는데 요새는 집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바꾸면서 살려고 한다 사는 동안은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내가 거주 하는 동안 깨끗하고 정돈된 곳에서 매일 매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나의 하루 2021.11.19

오늘의일기

희연샘과 수옥샘 셋이서 가까운 만경강을 찾았다 한참 억새가 피어있어서 걷고 보기 좋은곳이다 내가 커피와 귤 사과를 준비해가서 맛있게 먹기도 하고 흔들거리며 억새가 부딪히면서 사각거리는 소리도 듣으면서 도란도롼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야 알았다 철새 도래지 라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 이미 한바퀴 다 돌고나온 후에 ..... 점심은 항상 가고싶었던 여산의 잎새달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화초들이 햇살아래 이쁘게 피어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밥한끼 먹는것이 행복아니던가 수옥이가 말했다 언니 둘이 친한 모습 보기 좋아요 희연샘과의 인연도 벌써 8년을 넘기고 있다 그동안 오해도 하고 말도 안한 적도 있고 있었지만 비온후에 땅이 굳..

나의 하루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