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꿀마늘 만들면서

하동댁 2022. 6. 19. 13:54

 

 

 

요양원 생활실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밖을 내다보니 녹음이 무성하다,   내가 우리 요양원을 오래 다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힘들게 일하다 밖을 바라보면 이런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것도  이유중의 하나이다.  익산 시내의 거의 모든 요양원들은 시내에 있어서 푸르른 녹음을 바라볼수 없지만  우리 요양원은 야산을 깍아 만든곳이라서 자연스럽게 푸르름과 눈을 맞출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 눈이 와도 설경이 멋지다.  집하고의 거리가 가까워서  운전을 못하는 뚜벅이지만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의 자가용을 쉽게  얻어탈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직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진의 이곳은 

어르신들이 비상시 이동하는 통로다.  일요일 이라서 아침 일찍  예배를 드렸다.  물론 나는 하나님을 열렬히 신봉하는 성도는 아니지만  가끔은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아부는 한다.  지금이 너무 좋아요  요대로만 살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하면서 .

....

몇일전 퇴근하면서 이 마다가스카르자스민을 주웠다.  아마도 사진처럼 벌레가 잔뜩 생겨서 화단에 버린것 같다.  물론 처음에 주워올때는 이 벌레를 보지 못했다.  눈이 나쁜 것도 있지만  물을 잘주고 키워면 얼마든지 살릴수 있다는 생각에 대책없이 주워 왔는데 다음날 잎을 자세히 보니 온통 하얗게 응에가 잔뜩 붙어있다.  곧바로 화원으로 가서 살충제를 사서 꽃에 뿌려주었다.  이틀에 한번씩  ~~~~~   지금은 응애가 모두 사라졌고  자스민 꽃이 자그맣게 올라오고 있다.  어제 퇴근하면서 화단에서 누군가 버린 두개의 화분중 한곳에 이 자스민을 심었다. 

또다른 화분에는 만데빌라를 심었다.  흰화분이 무척 맘에 든다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눈에는 온통 식물과 화분만 

눈에 들어온다,  땅을 밟으면서  꽃들이 만발한 정원을  갖고 싶지만 여건과 상황이 결코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나는안다.  그래서 더 이 작은 베란다에  예쁜 꽃들을 심고 싶은 것이다.  

 

퇴근후 까놓은 마늘로 드디어  꿀마늘을 완성했다.  김소형 원장님은 마늘을 계피물로 60분 한시간을 삶으라고 하셔서 

유투브 대로 했더니 맨 오른쪽 사진처럼 다 으깨졌다. 물론 영양학상으로는 계피를 많이 먹은 마늘이라서 효과는 더 좋겠지만  난 두번째병에 해놓은  꿀마늘이 더 보기 좋다.   10분 찌고  5분 뜸들이고 하는 방식대로  나머지 를    모두다 꿀마늘만 만들었다.   뇌졸중 안걸리고 혈액도 맑게 해서 오래도록 살고 싶은가보다.  모두다 마치고 나니  12시를 넘겼다.  그래도 일단  하고자 했던 일을 마무리 지어서 기분은 참좋다. 

 

 

별수국에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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