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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봄이 와서 꽃이 핀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 온것이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다 나의 봄은 언제 오려나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쓰기로 했건만 게으름과 나태가 나의 친구가 되었다 우울과 외로움 고독이라는 단어를 자주 입에 올리고 열정과 기쁨과 희열이라는 감정과 이별 하고 살았다 왜 그러지 무엇 때문이지 정확한 이유가 뭔지도 모르고 작년부터 시작된 이 감정의 쓰나미를 어떻게 밀어내야 할지 몰라 힘들어 하고 있다. 봄은 오고 있는데 나는 아직 봄이 아니다 시청에서 여권 갱신하고 나온던 길에 내 눈에 작고 여린 냉이꽃이 보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게 보이는 냉이꽃 사랑이와 산책중 만난 좋은 글귀 부송 도서관 뒤뜰에도 매화꽃이 피었다 겨울을 이겨낸 장한 꽃이다 나의 봄도 지금 어느 벌판을 지나 달려 오고 있을것이다...

나의 하루 2023.03.16

오늘의일기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단호박전과 두부전을 부쳐먹는 전부치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각층 프로그램실에서 바로 바로 부쳐서 따뜻하게 먹으니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과 덕분에 우리도 따끈따끈한 전을 맛있게 먹었다. 전은 금방 부쳐 먹어야 최고로 맛있다. 단호박전보다는 두부전이 더 맛있다. 어르신들은 보통 세접시씩 드신다. 갈은식에 죽을 드시는 어르신들도 어쩜 그리도 맛있게 드시는지 ..... 평소에 갈은식에 죽만 드셨는데 걱정도 조금은 되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별탈없이 잘드셨다. 자주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요양원에 진달래가 피었다. 참꽃이라고 하지 이꽃잎을 따서 화전도 부쳐야지 ..... 산수유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봄 봄 보러 가야지 그래야 봄이지 ..... 그런데 왜 이렇..

카테고리 없음 2023.03.10

오늘의일기

봄이 오고 있다. 무기력과 좌절 우울감이 나를 감싸고 있는 동안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경칩도 지나고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봄의 기운이 몽실몽실 올라온다. 커튼을 젖히고 금전수 뱅갈고무나무 여인초 긴기와난에 물을 흠뻑 주었다. 그리고 광합성 작용을 하라고 창가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무선 청소기가 이구석 저구석 다니면서 먼지를 빨아들인다. 오늘은 오프라서 딸집에 와서 청소도 하고 손주들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커피 한잔 품위있게 마시면서 ..... 오늘은 내가 이집 주인이다. 손녀방도 엉망진창 여기저기 난장판이 된 공간을 이곳 저곳 찾아들어갈곳을 골라 옮기고 나니 나름 정돈이 되었다. " 할머니 내방은 항상 정신없어요 " 라고 말하던 작은애의 말이 생각났다 좀 쉬고 싶은 맘..

나의 하루 2023.03.08

오늘일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부송동 넓은 들판에 또 아파트가 생긴다. 익산시 인구수는 감소하고 아파트는 계속 늘어만 간다. 다 어떤 사람들이 살것인가 ? 사랑이랑 산책중 싱싱카에 잠시 올려보았다. 사랑아 힘들지 나랑 같이 사는거 .... 그럼에도 어쩌니 그게 너의 운명인것을 ... 우리 서로 불쌍히 여기면서 살자 너랑 나랑

나의 하루 2023.03.05

법정 스님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시간의 잔고에는 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남은 시간은 아무도 모르고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어요 시간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지요 행복의 척도는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예요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졌느냐에 있습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죠 사람의 얼굴을 가리켜 삶의 이력서라 하죠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싶다면 겉모습을 고칠게 아니라 안으로 예뼈지는 업을 익혀야 해요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하세요 그래야 좋은 결실을 맺습니다 아무에게나 나의 진심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에요 저마다 자기 몫의 삶, 자기 그릇이 있어요 자기 그릇에 자기 삶을 채워가며 살아가는 게 우리가 말하는 인생입니다 눈앞의 장애를 회피하지 마세요 회피하고 싶..

감성충만 시 2023.02.22

오늘의일기

인간사 가장 힘든것이 인간관계 이다. 나역시 인간관계로 매일 그와 마주치는 날은 지옥이 되곤한다. 그런 하류 하루를 사는 나이기에 언니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내일인양 공감을 했다.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꼭 껴안아 주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 " 언니 나도 그 못지않아요 어떤 사람과의 관계로 매일 매일이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 하면서 언니한테 나의 일들을 모두 토해냈다. 이렇게 이야기 할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밖에서 점심 먹자고 하는 언니에게 따뜻한 집밥을 먹이고 싶어서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언니는 돼지고기를 한보따리 들고 집에왔다. 언니가 좋아하는 멸치 볶음과 궁채무침 고추 짱아찌 오이 소박이 깍두기 를 이틀전에 해놓은 것이 있..

나의 하루 2023.02.22

정순이를 만나고 오던날

오늘 교회 참석을 했다. 최원애 권사를 만났고 맛있는 교회 점심을 먹었다. 신입 교인들과 차한잔도 같이 마셨다. 식당에서 예전 내가 섬기었던 달분 어르신 보호자도 만났다. 최권사님의 말에 의하면 아주 좋으신 권사님 이시라고 한다. 익산은 정말 작은 도시라서 어느 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마주칠지 모른다. 항상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난 아직도 정순이를 내맘 속에서 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제밤에도 정순이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정순이가 많이 아파할동안 그저 멀직이서 그녀를 기다리고만 있었던 내가 용서가 되지 않았다. 교회를 나온 가장 큰 이유도 정순이의 영혼의 안식을 구하고 싶은 맘이 가장 크다. 오늘 오후에는 그녀가 잠들어있는 영모공원으로 가봐야겠다. 동생이 나 운전연습을 시켜 준다고..

나의 하루 2023.02.12

2022년 마지막 날 그녀를 보내야 한다.

전날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몇번을 걸어도 통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문자를 남겼다. " 정순 목소리라도 듣고싶어서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되네 잘 버티고 있는거지 나중에 기운차리면 전화줘 널 보고싶어 " 한참후 카톡 메세지가 다시 떴다 그녀의 답글 인줄 알았는데 아들이 보낸 문자였다. " 어머님이 몸이 안좋아서 지금 치료중 입니다 나중에 전화 왔다고 안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그순간 불길한 예감은 어쩜 이리도 맞는 것일까 ? 혹시 ? 아닐꺼야 ? 그녀의 부고 문자를 받은것은 다음날 이였다. 도저히 난 그녀를 보낼수가 없다. 어떻게 널 보내니 이렇게 고운데 ... 그많은 추억들을 다 어떻게 하라고 ..... 부고 메세지를 받고 당장에 장례식장으로 갔다. 입구에서 행복한 둘레길 에서 보낸 화환을 들고..

나의 하루 2022.12.31

오늘의일기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상고대를 보기위해 다시한번 만경강으로 갔다. 혹여 날의 온도가 오르면 상고대가 녹을까봐 일찍 동료들을 불려서 만경강 으로 달려갔다. 아직 녹지않고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상고대를 보면서 연신 감동의 말들이 나왔다. " 애들아 너무 이쁘지 않니 ? 저기를 봐 나무를 봐 가지 가지 마다 수증기들이 얼어붙은 하얀 눈꽃송이들이 내눈에 알알이 보인다. 정말 이쁘지 산에서 볼수 있는 상고대를 이곳에서 보다니 ....... 가람 이병기 시인의 시 산수유 열매가 눈으로 이불을 만들고 어제부터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 장갑도 끼우고 목도리도 해주고 모자까지 씌워준 우리 동료들 집에오니 주문한 책이 와욌다 한동일 신부님의 책 요즘 핫한 책이다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을까

나의 하루 2022.12.27

만경강 상고대를 보면서

오프인날 오늘은 은채를 봐야한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 그사이 친구한테 사진 한장이 전송되었다 만경강 강둑의 벚나무가 상고대가 되어 있는 모습이였다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은채를 데리고 만경강으로 달려갔다. 상고대가 녹기전에 봐야한다. 만경강 가까이 간 순간 내입에서 환호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이렇게 멋진 겨울 상고대를 산에 가지 않고도 볼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 한시간 정도 보고 곧바로 딸집으로 와야 했다. 은채가 힘들까봐 .....

나의 하루 2022.12.26

크리스마스 날 은희와 수옥이랑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날 요양원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어르신들께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매달 25일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다. 오늘은 수옥이와 은희랑 집앞 커피 후로와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음달에는 부송동 뚝섬 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열심히 일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나의 하루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