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아가페정원에서

하동댁 2021. 12. 8. 23:40

 

오전에는 캘리 그라프 수업을 받았다  커피 여행 카페에는 오늘 처음 수업에 나온 남자 회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의를 하려 이곳 저곳 다니신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서 글씨를 열심히 배운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나보고도 물어보셔서 그저 아무 계획없이 이시간이 즐거워서 즐기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간이 나를 위한 진정한 힐링 타임이 된다고 말했다.  또 한분은 직업이 광고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글씨를 이쁘게 써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  목표 의식이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 목표가 없다. 그냥 쓴다.  난 쓴다는 그 자체를 즐긴다.  즐기는자를 따라 올자가 없다는 말 어디선가 읽은것 같다.  위의 우리 스승님의 멋진 글처럼 되려면  앞으로도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일만시간의 법칙처럼  ...빠른 시일내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한수저 한수저  한발 한발  어린아이가 수저를 들고 밥 먹기 시작하드시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걷듯이  그렇게 해본다.  욕심 부리지 않고 ......  다음 시간에는  2022년 달력을 만드는데 오늘부터  연습하자.    좋은 글귀를 쓰면서 마음에 새기고  가슴에도 담고 ......

 

 

 

희연샘이랑 금자랑 내가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같이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세사람이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기분 짱이다.  점심에 먹은 맛나 식당의  황태구이가 입안에 착착 감기고 동침이도 상큼하니 맛있다. 

 

 

 

 

 

점심을 먹고 가까운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로 향했다.  가까운 곳이다보니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못왔던곳이다. 밥을 먹은 상태라서 배도 부르고 걸음은 휘청휘청 춥다고 입은 저 풍만한 외투 오늘은 뭐든지 다 맘에 안들지만 그중 더욱더 못봐주는 것은 아이고 저 뱃살!!!!  조금만 방심하면  중부지방 삼겹살이 여지없이 내밀고 나와서 동네 망신을 다시킬려고 한다.  외투로 가렸어야 하는데 .... 이날 사진은 불룩 불룩 튀어져 나온 삼결살이 선명해서 도통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순간의 방심이 초래한 결과다. 사진은 패스  

 

 

 

 

 

 

 

 

 

구룡마을에 있는 원대 교수님의 집  아마도 세컨 하우스 인것 같다. 

 

 

 

 

 

 

 

 

 

 

 

 

 

아가페 요양원에서 개방한 작은 정원 얼마전 인스타에서 스텔라 님의 사진속에서는 엄청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그냥 작은 정원 ~~~~이 메타세콰이어 나무만 줄지어 나란히 나란히 있는 모습만 인상깊은 곳이다.  자연적인 모습보다는 인위적인 모습   그냥 숲길이나 마을길 걷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남의 사진속에서는 왜그렇게 멋져 보이는겨 ?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희연샘이 말한 어설픈 동남아 스타일을 닮았다고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들른 원대앞의 커피솝 

왜 어설픈 동남아라고 했는지 가보고 알았다.  그럼에도  인테리어를 꾸미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여실히 보인다 

옆집 인테리어 집이 주인이라고 한다.   맛있는 커피와 달달한 고구마 라테 한잔을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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