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한용운/낭송: 단이) 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자유와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 감성충만 시 2016.03.02
[스크랩] 매화 지는 봄 밤/남대희 (사진-김창집 작가님) 매화 지는 봄 밤 남대희 온종일 들판에서 밭고랑만 뒤적이며 심심하던 바람이 달 밝아오자 뜰 앞 매화가 가지에 걸터 앉네 향기에 취해 파르르 몸 흔들다 꽃잎 껴안고 땅으로 눕네 한바탕 격정의 몸짓으로 뒹구네 달빛 사이로 터지는 새하얀 속살속살들 봄밤 하늘엔.. 감성충만 시 2016.03.02
[스크랩] 너를 위하여/김남조/(낭송:권영임)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감성충만 시 2016.02.21
[스크랩] 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한용운/낭송: 단이) 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자유와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 감성충만 시 2016.02.21
[스크랩] 신부(新婦)/서정주 /(낭송:단이) 신부(新婦) 서정주 신부는 초록 저고리 다홍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참아서.. 감성충만 시 2016.02.21
또 기다리는 편지 ㅡ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람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울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든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 감성충만 시 2016.02.21
[스크랩] 마루에 앉아 하루를 관음하네 / 박남준 지난 안동에서 폰 문제로 시낭송 영상도 못찍고 제대로 찍지를 못해 아쉬웠지만... 두분의 긴 세월의 애정과 우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고 오랜 세월 글과 시로 버텨 온 온전한 삶으로 두분에 대한 존경심이 자연스레 우러러나왔습니다~ 이 가을에 읽어보는 시 '마루에 앉아 하루를 관.. 감성충만 시 2016.02.09
[스크랩] 묘비명 / 박남준 - 계곡리아저씨(박노신)님 시낭송(30주년 북콘서트) 20여년의 오랜 지기의 애정과 내공이 마음에 팍 박혔습니다~ㅎ 묘비명 박남준 안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바람 부는 언덕 위 한 그루 나무, 나무의 삶으로 돌아가서 새들의 보금자리와 향기로운 열매, 언젠가는 베어지고 쓰러져 누군가의 언 몸을 덥혀주 는 나무처럼 관계 속에서 비롯된.. 감성충만 시 2016.02.09
[스크랩] 겸손한 시간 / 박남준 - 한보리님 노래(30주년 북콘서트) 이 긴 시를...ㅎ 최고로 연습을 많이 하셨다고 하던데... 고생하셨습니다~!!ㅎ 겸손한 시간 박남준 산처럼 높고 깊었는지 시작과 끝을 모르는 강물은 흐르고 있었던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들 거미들도 허공에 지어 올린 집을 거두고 땅으로 혹은 윤회의 양식과 거름으로 이생을 마치겠지.. 감성충만 시 2016.02.09
[스크랩] 너를 위하여/김남조/(낭송:권영임)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감성충만 시 2016.01.06
[스크랩] 제 14회 아름다운 작가상 - 박남준 시인 시낭송 마음의 북극성 직진만이 길이 아니다 구비구비 휘돌지 않은 강물이 어찌 노래하는 여울에 이를 수 있는가 부를 수 있겠는가 나무의 상처가 뒤틀려서 한몸에 서로 다른 무늬를 만들듯 번뇌가 통점을 억누르며 영혼을 직조해나간다 꼭 그만큼씩 울음을 채워주던 강물이 말라갔다 젊은 날의.. 감성충만 시 2015.12.22
류근 - 반가사유 다시 연애하게 되면 그땐 술집 여자하고나 눈 맞아야지 함석 간판아래 쪼그리고 앉아 빗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여자와 어디로도 함부로 팔려 가지 않는 여자와 애인 생겨도 전화번호 바꾸지 않는 여자와 나이롱 커튼같은 헝겁으로 원피스 차려입은 여자와 현실도 미래도 종말도 아무런 .. 감성충만 시 2015.12.01
[스크랩] 별똥별 / 강은교 별똥별 강은교 (1945~, 함남 흥원)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길 / by 백미현 (조관우 작사 ,오동석 작곡) https://youtu.be/TLxsGXi7ldA 감성충만 시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