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작은 詩앗 채송화’의 시와 영춘화 짧은 시를 표방하는 '작은 詩앗- 채송화' 작품집이 열두 번째로 ‘먼 산’이란 이름표를 달고 나왔다. ‘한국의 명시’는 이병철 시인의 ‘나막신’ ‘초대시’는 신달자 김동호 문충성의 시, ‘채송화와 친구들’은 강신용 김선아 동시영 박정자 소복수 유강희 이제니 하린의 작품, 다.. 감성충만 시 2015.08.24
[스크랩] ‘운앤율’의 시와 개불알풀꽃 ♧ 세월은 간다 - 고성기 4월이 아무리 익어도 피지 않고 지는 꽃도 있다. *황무지 가득 덮어 뚝뚝 지는 잔인한 달 **세월호 세월을 묻고 문 닫아 삼킨 바다 2014년 4월 16일 초침까지 멎은 아침 산 자는 모두 죄인 하늘 향해 두 손 모은 그러나 신은 없었다 무책임만 있었다. 퍼렇게 봄날은 간.. 감성충만 시 2015.08.24
[스크랩] 우리詩 2월호와 청매 우리詩 2월호가 나왔다. 김소월의 ‘만리성’을 내세우고, 남대희 시인의 권두에세이 ‘201동 비둘기, 성북동 비둘기’로 이었다. ‘신작詩 15인 選’은 김석규 조병기 주경림 박정래 권혁수 민문자 오혜경 박영배 조경진 조성순 최재경 남정화 박동남 성숙옥 양현주의 시로 꾸며졌다. ‘.. 감성충만 시 2015.08.24
[스크랩] 능소화 연가/이해인 능소화 연가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 감성충만 시 2015.08.24
[스크랩] 여백 / 도종환 여백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 감성충만 시 2015.08.01
[스크랩] 귀가 / 도종환 귀가/도종환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볕 안 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 감성충만 시 2015.07.22
[스크랩] 너의 뒷모습... 박선희 너의 뒷모습... 박선희 너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날이면 내 마음엔 아픈 강물이 흐르지 언제, 어디서고, 날 위해 행복해 주기를 아프게 기도하곤 하지 산다는 건 내 가슴안에 더 깊숙히 너를 들여놓고 울 수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건, 너를 사.. 감성충만 시 2015.07.19
[스크랩] 기슭에 다다른 당신은 ... 나희덕 기슭에 다다른 당신은 ... 나희덕 당신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막다른 기슭에서라도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무언가 끝나가고 있다고 느낄 때 산이나 개울이나 강이나 밭이나 수풀이나 섬에 다른 물과 흙이 섞여 들기 시작할 때 당신은 기슭에 다다른 당신은 발을 멈추고 구름에게라도 물..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사랑 시)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도종환 외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도종환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함께 할 수 없다면 ~ 박만엽 함께 할 수 없다면 ~ 박만엽 얼굴을 적시게 만든다고 모두 빗물만은 아닙니다. 빗물은 태양이 뜨면 잠시 후 사라지지만 눈물은 메마른 가슴을 당신이 채워주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시야(視野)에 답답하게 가려 있다고 모두 숲 속의 나무만은 아닙니다. 가려진 나무들은 잘..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7월의 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사랑 ... 정호승 사랑 ... 정호승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내가 기도할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 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밖에 가난한 등..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박라연/(낭송:단이)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박라연 나,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을 손 잡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네 먼지 한 톨 소음 한 점 없어 보이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도 그도 정갈한 영혼을 지닐 것 같아 이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처럼 이 길을 오고 가는 자동차의 탄력처럼 나 아직도 갈 .. 감성충만 시 2015.07.11
폐허이후 - 도종환 폐허이후 -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 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 감성충만 시 2015.07.11
[스크랩] 나 늙으면 당신하고 이렇게 살고싶어/낭송무광 나 늙으면 당신하고 이렇게 살고싶어.mp3 나늙으면 당신하고 이렇게 살고싶어나늙으면 당신하고 이렇게 살고싶어가능하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숲이 있으면 좋겠어개울물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꺼야잠없는 나 당신을 간지렵혀 깨워 아직 안개겉히지않은 아침길풀섶에 달린이슬 담을 병들고 산책 해야지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둘 체조시킬거야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 하겠지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맟춤 하고싶어...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않아~~아주 부드러운죽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할꺼야이를태면 소고기 꼭꼭 다져넣고 파릇한야체띄워 야체죽으로 하지깔깔한 입안에 솜사탕 문듯 할꺼야이때 나직히 모짜르트를 올려 놓아야지아주 연한 헤이즐넛을 내리고꽃무늬박힌 차잔두개에.. 감성충만 시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