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 책속의 한줄

하동댁 2021. 10. 27. 19:48

겁도 없이 

외로움은 

나이와 비례하게 커졌고 

아픔은 견딜수록 깊어졌으며 

사랑은 

이름이 무색할 만큼 고독만 

안겨주었다 

어떤 것이든 

알아갈수록  어려워졌다 

완전함을 추구 할수록 

불완전한 삶이 나를 옥죄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나의 부족함이 탄로 날까 두려웠다 

세상은 무엇 하나 쉬운게 없었고 

삶은  하나도 그냥 흘러가지 않았다 

이제 조금은 

안다 

누구와 사랑해도 고독할 것이고 

무언가 알아가도 부족할  것이며 

모든것을 배워도 

모자람에 좌절할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끊임없이 사랑을 찾고 

부족함을 채우려 들고 

더 배우려 할것이다 

검도 없이 

'감성충만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인휘 작가님의 페이스북 글  (0) 2021.12.04
슬픔이 기쁨에게 - 정호승  (0) 2021.10.27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0) 2021.10.27
밥 - 장석주  (0) 2021.10.27
무늬들 - 이병률  (0)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