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밤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감성충만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픔이 기쁨에게 - 정호승 (0) | 2021.10.27 |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 책속의 한줄 (0) | 2021.10.27 |
밥 - 장석주 (0) | 2021.10.27 |
무늬들 - 이병률 (0) | 2021.08.28 |
등뒤의 사랑 - 오인태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