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달라 모임 회원들에게 저녁 한끼를 대접하기로 했다 이봉사 눈뜬 기념으로 ..... 부슬 부슬 비오는 10월 가을의 어느날
모두들 나의 잘보이는 눈 소식에 기뻐해 주었다. 윤자네 초가집에서 우렁쌈밥을 맛있게 먹고
신흥등 레드로빈 카페에서 차 한잔씩을 마시고 .......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거다. 매일 매일 감동하면서 ....
정희샘은 호박 한덩어리씩을 선물해 주었고 나는 요양원 샘이 준 상추 네봉지를 샘들에게 주었다. 모두들 야채 부식을 사먹어야 하는 샘들이라 호박이든 상추든 기쁘게 받아준다.
가을 밤 거리 환하고 밝고 또롯하다. 내가 새눈을 선물 받고 난 후에 만난 밤 세상은 정말 다르다. 예전에는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밤에 더 안보였으니까 ..... 그런데 이렇게 또렷한 세상일줄이야 ...... 이젠 밤에도 산책을 나와야겠다. 사랑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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