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너도 그러냐 - 나태주

하동댁 2021. 1. 24. 13:21

나는 너 때문에 산다 

밥을 먹어도 얼른 밥 먹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러고  

잠을 자도 

얼른 날이 새어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런다 

네가 곁에  있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안타깝고 

네가 없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더딘가 다시 안타깝다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에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너도 나처럼 그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