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나는 나다

하동댁 2010. 10. 18. 15:37

나를 잘 아는 친구가 내게 한 말이 있다.

"이경희 어떻게 너의 사생활을 그렇게 다 인터넷에 써서 모든 사람이 다보게 할수 있니 ?"

"나는 죽어도 못해 그런 짓 "

이친구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

결론은 그랬다 .  " 나는 나다 "

나 이경희 내 멋에 겨워 사는 사람이다.

나 하고픈 대로 하고 산다.

내 쓰고픈 대로 쓰고 산다.

 

 

 

 

내 일기 남이 좀 보면 어떤가 ?

내가 무슨 남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도 아니고  난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냥 시골 촌 아줌씨의 일상이다.

그런 일상좀  남들이 보기로소니 뭐 그리큰일  이겠는가 ?

모든 사람들이 나의 맘을 읽고 나의 일상의 일들을 안다고 해도 난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사람 사는 것 다 거기서 거기다.

그저 일어나   배고프면 밥먹고  적당히 쓰기위해 일도 하고 밤에는 본능에 충실하고저 섹스도 하고

그러고 사는게다 .

아무리 고상한 척 고고한 척 해도 벗겨보면 너나 모두 같은 일상들이다.

감추어보았자 다들  살아가는 방법은 도토리 키재기와 같다는 나의 생각이다  

그러니 내 삶이라고  내 사생활이라고 감추일 것이 난 조금도 없다.

그저 살면서 울고 웃고 감사하며  감동하고 그런 것들의 연속인 삶을 내보인들 무엇이 그리 힘들까?

다 내어 볼일 때 비로소 난  자유로워 진다 .

내속의 모든 것들이 한풀 한풀 모두 다 나와 글속에 모두 풍덩  빠져버리면 나는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그래서 난 글을 진솔하게 쓴다.

어느 분이 그랬다 진솔이란 말은 걸르지 않은 거칠고 조악된 말이라고 했다 .

그렇다 내글은 잘쓰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며 그저 생각하는대로 하고픈 대로 써내려 간다.

남친이랑 드라이브도 할수 있고  멋지고 근사한 남정네를 보면 한번 하고 싶다는 말도 거침없이

써내려 간다. 물론 맘으로는 뭔들 못하는가 ?   뭐 다들 그러고 사는 것 아닌가 ?

그런 사고가 뭐 그리 뜨악할 일인가 ?

이 글을 읽을 사람들 개개인의 감정 그런것에 까지 결코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말이다 ,

그저 내 맘만  후련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난 어쩜 지독한 에고이스트 인지도 모른다 .

이곳은 나의 일기를 쓰는 곳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기도 하다.

 

 

 

 신나게 못된 놈 흉도보고  걸판지게 욕도 한바탕 하고 나면 나는 온갖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그 맛에  이 블러그를  한다 .

일인 기자 그런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

우수 블러그 , 방문자 몇 명 그런 것에도 손톱 만큼도 연연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수 블로그가 되었다 )

그럼 왜 다른 사람의 블러그는 방문 하냐고 물어 볼 수도 있다.

난  답방이 많다 , 와서 댓글달아 주신분들 고마워  방문한다.

그리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다 .  그래서 방문한다 . 

글을 보면서 세상사 시름을 알기도 하고 .......

 

 

 

 

난 아무리 잘난체 해도  잘라 질수가 없다.

내세 울 것도 하나 없고  잘하는 것 하나 없다.

남들처럼 비행기 한 번도 타본 적이 없고 그렇다고 멋진 곳 여행 한번 재대로 해본 적 도 없다.

다른 사람들처럼 책을 겁나게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니다 .

사회에서 성공한 캐리어 우먼도 아니고  회사의 생산직 말단 사원이다.

그래도 난 내 삶을 사랑한다.

비록 내세울것 하나 없고 자랑 할것 하나 없는 그런 삶이 라고 해도 난  세상앞에 항상 당당하다 .

그러니 이렇게 모든 것 을 오픈 해도 난 하나도 챙피하지 않다 .

지금 나의 모습이 남들눈에 한없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난 그래도 내 삶을 사랑한다.

지우리 언니 말대로 장기판의 졸 수준이라고 해도 난 내 삶을 사랑한다.

난 이대로  내 삶의 하루하루에 충실할 것이고  계속해서 나답게 글을 쓸 것이다 . 

지식인 인 척  문인 인 척 할 필요가 없다.

난 그저 나다 내가 박완서님이 될 수 없고  박경리 님이 될 수도 없다.

난 그저  나  일 뿐이다.   

세푼도 안되는 글이라도 자족하면서 쓸 것이다 . 

조금도 나 다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요즘 내가 글을 쓰면서 지켜야 할 철칙이다 . 

" 나는 나다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