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된장찌게 해 먹었시유 ,,,,

하동댁 2010. 9. 17. 11:52

 

 

 

퇴근해서 오자마자 배가 엄청 고팠시유 ,

밥통에 밥은 어제 해서 있고 오늘  약속대로 된장찌게를 하기로 맘먹고 우선 뚝배기에 물을넣고 가스에 올리고

잘게쓴 다시마 몇장하고 멸치 대그박까지 합처 더뎃마리 넣고 다시국물을 내고  어제 주신 호박 육분의 일 정도하고

매운 고추 (이것도  어제의 그 할머니가  며칠전에 )  넣고  파도 썰어넣고  양파 (요것은 동생 시어미님이 농사 지은신것 )

도  썰어넣고 마늘 ( 이것도 동생 시어머님의 선물 임 ) 도 한통 넣었시유  지가 마늘을 엄청 좋아해서 항상 으깨서 넣지않고

통마늘로 넣어서 나중에 건져 먹어요 ,  참 마늘 좋은 것은 알아서  뭔 힘쓸일도 없건만 마늘만 엄청 챙겨먹어요 ,

매운 고추에 홍고추도 넣었시유  평상시에는 안넣는데 오늘은 포스팅 맘 먹고 있어서 일부러 한개 썰어넣었어요 사진 잘나오라고

원래 빨간색이 사진발을 가장 잘 받는다면서요 ,,  그리고 된장찌게하고 계란도 후라이를 세개나 했시유 ,  뭐 자주 안먹으니

먹을때는 왕창 먹어요 ,  그러고 보니 요것들이 모두 국산 완전 토종이네요 , 모두 나이 드신 분들이   주신 것으로 된장찌게가

완성  되었시유 ,,   시골이 이래서 좋아요  손쉽게  무공해 재료 들을 만날수가 있어요 ,

참 된장찌게에 아주 귀한 표고 버섯도 들어갔시유    블러그 친구분이 보내주신 거예요 ,  이름은  밝힐수가 없어요 ,

보내주시면서 이름은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

요렇게 해서 이경희 표 된장 찌게가 완성 되었시유 ,

맛은 어떠냐구요  ,  넘 맛있었지요  두말 하면  잔소리지요 ,  그저 누군가가  같이 먹었어야지

내가 한말이 결코 과장되거나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것을 알텐데  같이 먹은 사람이 없시유 ,'그러니 내말을 믿으세요 ,

요래 요래  밥 한그릇 후딱 해치우고 전요  밤일 들어가야 하기 땜에  침대로 올랴갑니다 ,

보고 싶다구요  그래도 참아요 ,  나중에 시간 많이 날때 뵈드릴께요 ,

참 이글 어떤분이 읽으시면  아마 속으로 엄청 흉보실께에요 ,  " 썩글년  이것도 글이라고 올렸나구 " 

근디 저요 가끔 요러콤 쓰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데로 , 남들이  뭐라고 흉보든 말든,

그저 나하고픈대로 오늘 하루만 눈감아주이소 ,  논눼  !!!!!!

 저는 이제 진짜로 자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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