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직원 워크샆 ( 19- 19 )

하동댁 2019. 4. 12. 16:33









요양원에서 일년에 두번 나들이를 간다

오늘은 2조 놀러가는날

덕유산은 꼭 가야한다

요즈음 가봐야 볼것이 없다고 투덜 대면서도

곤도라비를  받았기 때문에  꼭 가서 인증삿을 찍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가게된 덕유산

그런데  어머나 세상에 덕유산에 눈꽃이 피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던 동료들이 덕유산에 도착한 순간

환호성을 질렀다.

변화무쌍한 자연앞에서 그저 감동만 한다

4월 !!  벚꽃이 날리는 날에  산의 정상에서 눈꽃을 마주할줄이야 ~~~~

눈앞에 보이는 모든것에 감사한 하루였다






마이산 휴게소에서 이쁜짓 하면서 한장 찍고 ..



점심은 서민갑부에 출현했다는 무주 뚝배기집에서

비싼 버섯전골을 먹었다

동충하초, 흰목이, 황금버섯, 만가닥,

목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온갖 버섯에 문어, 소고기까지

국물맛이 시원하다.

반찬도  요즘 나오는 봄나물들이    한상가득이다

민들레무침, 취나물, 머위나물, 방풍나물

나물들도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내가 좋아하는 삭힌고추 , 것절이 까지

몽땅 배부르게 먹고  마지막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이른 점심을 먹고 덕유산 설천봉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곤돌라가 운행을 안하고 쉬고 있다

점검중이란다.  1시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관리소직원의말

그래서 그동안 구천동 계곡을 걷자고 건의했다

만약 곤돌라 재게가 안되면 백련사까지 걷고 오는것도

좋으니까 그렇게 하자고 제의 했더니 모두 오케이

그래서 걷게된  무천동 계곡 !!!

이길로 쭉 걸어서 향적봉까지 가고 싶은맘 간절한데

우리 샘들에게는  무리다.

가장 먼저 만난  월하탄 계곡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무주 곤돌라 운행한다는 소식에

곤돌라를 타러 갔다.

부산에서 올라온 기계공고 학생들의 젊은 혈기들이

덕유산 산전체를  다 덮고있다.

만나다 사람마다 우렁차게 인사를 한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씩씩하게 인사하는 학생들에게

나도 답례를 한다

"젊어서 좋다  청춘이 좋다 "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












월하탄 계곡 앞에서 모두들 가던길 멈추고

다리를 모두 모아요

지금 최고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스마일  김치 치즈 ~~~~



월하탄 계곡






메타세콰이어 나무 옆에서

나무를 껴안고  한나무씩  !!!

말도 잘듣는 우리 동료들 ~~~~










산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앞서가는 동료의 손을 내가 느닷없이 잡았다

그리고 귀에 대고 속삭였다

" 혹시 나로인해 속상한것이 있으면 풀어 "

" 내가 누군가 통해서 들었는데 오해하고 있는것같어 "

그러자 그녀가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녀가 출근할때 전화를 받던 내가 그녀가 옴과 동시에

얼굴을 확돌려서 모른척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뒤로 나랑 말을 안했다고 말했다

" 있잖아 오해야 난 눈이 안좋아서 그런 실수 자주해 "

" 언니 눈이 안좋아서 한 실수가 아니고 바로 눈앞에서 그랬어요 "

" 그랬니 그럼 정말 미안하네 오늘부로 다 풀어 내가 잘못했어 "

"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

그녀와 내가 이곳 덕유산 정상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다 .

깔금하게 기분이좋다

달달한 커피의 향이  입안가득   번지고

내 미소도 살포시 번진다

소원했던 그녀와의 관계도 풀어지고

멋진 설경도 구경하고

오늘 이 여행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족하다



















나는 팔을 넘 자주 벌린다

다른 포즈를  한번 생각해봐야지 ..













단한명의 열외없이

8명이 모두 향적봉를 껴안고

인증삿을 찍었다

" 원장님 우리 모두 다 왔어요 보세요 "

하면서 ....

사진 찍은 장본인은 어쩔수 없이

사진에서 제외되었다














산 정상에서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은

정말 그맛이 최고다

어쩌면 난 이 한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산에  오는지도 모른다


















덕유산에서 내려와서  진안 꽃잔디 마을로 이동
















아직 다 피지는 않았다

13일부터 축제시작이라고

돈을 받는데 우리는 공짜로 구경









저녁은 전주  풀꽃세상에서 부페로

음식중에 연자죽이 가장 맛있었다




소원했던 동료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맛있는 점심, 저녁도 먹고

적당히 운동도 하고

하하 호호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매일 놀면서 여행만 다니고 싶다

넘 과한 욕심인가  !!!

  헛된 욕심은 버리시요 ...

누군가 날 향해 말한다.

일한 다음 즐기는 것이 최고의 여행이라고 ....

매일 놀러만 다니면  재미 없다고 ....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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