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옥산 청암산 산행 (19 - 12)

하동댁 2019. 3. 15. 19:34



오늘은 야간 근무 들어가는날

아침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정말 오랜만에 맑다



아침 8시 경자샘하고 원대병원에서 특수 검진 받는날이다

난 일반 검진만 해서 일찍 9시 10분 검진이 끝이났지만

경자샘은 암검진까지 받아야해서 10시 반이 넘은 시간에 끝이났다

그동안 근무를 마친 동료들이 우리 두사람을기다려주었다

드디어 옥산 청암산으로   고고씽 ~~~~

오늘은 희연샘의 번개팅으로 주선되었다.

예정에 없던일이 순식간에 동료 5명하고

청암산 산행에 나서게 된것이다.

이곳은 원대 병원 검진센타 휴게실이다

요즘 병원은 참 인테리어가 근사하다.



청암산 입구에 옥경이 국밥집에서

순대국밥과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계산은 경자샘이 아무도 모르게 재빠르게 계산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우린 얼마든지 기다릴수 있었는데  샘이 혼자 많이

미안하다고 생각한것 같다.



청암산 시작되는 들머리에서 인증삿 한장 찍고

자 이제 산행 시작이다.

사부작 사부작  그냥 즐기는 거야

마라톤 대회나 산행대회 나온것 아니니까

그냥 즐기는 거야

천천히  경치도 보고 ...  감동도 하고



입구의 갈대밭






이쁜 조형물 앞에서 ...















매화가 피었다

올해 두번째 만난 매화






올해 처음만난 진달래꽃

반갑다 진달래야 !!!!!! 



























이 청암정도 새로 만든것이다

우리가 온다고 급하게 만들었나  ㅎㅎㅎㅎ



올해 처음 만난 생강나무

꽃잎에서 알싸한 생강냄새가 났다

촛점이 안맞았으나 그래도  기념으로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었더니

경자샘이 신이나서 흥겹게 춤을 춘다

그모습이 넘 사랑스럽다






지나가던 남정네들이 찍어준 사진

처음 이분들의 인상이 좀 무서워서

빨리 가주기를 바랬지만 그분들은 끝까지 우리를 따라왔다

산길을 모른다고 하면서 ...

나중에 내가 생각을 바꾸었다

조폭같이 생긴 분들이셨지만 어쩌면 맘은 비단결일지도 모른다고 ...

그리하여 계속 말을 시키면서 우리 다섯명의 사진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몇번씩 사진을 찍어주셨다

걷는내내  어찌나 고맙던지 ...

내가 맘을 열고 상대를 보면 상대 역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그들을 조폭으로 무섭게만 생각하면

그사람들은 정말 무서운 사람으로 판단되어져서

산행 하는 내내 우리는 간담 서늘하게 걸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을 하는 샘들이라서

그럴까  모두들 모습이  천사처럼 아름답다

아마 자신의 모습이 내면을 표현하는 거라면

우린 모두 착한 심성의 소유자들인것은  확실한 사실인것같다

모두 선한 얼굴의 착한 맘씨를 가진 사랑하는 나의 동료들 !!!




























우리를 계속 따라왔던 남자분들이

찍어주신 단체사진

덕분에 우리는  다섯명이 함께 하는

사진을 많이 찍을수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아 어느새 드디어 처음 들머리가 다시 보인다

이제 다왔다.  그 아저씨들 두분하고도 바이 바이 하고 ...








군산 은파 유원지 앞의 카페베네

2000 원이라는 커다란 광고문구만 보고

덜컥 5잔을 주문하고  내가 계산 하려고 하니 20500 이나 한다

아니 왜 이렇게 비싸요

2000 원이라고 써있어서 들어온건데요 ...

시간이 있어요 1시까지만  2000 입니다

망했다  망했어  아까운 내돈 20000 원 ...






커피솝  한쪽 구석의 그림..




커피값이 비싸서 조금 실망은 했지만

뭐 그래도 쿨하게 지불했다

한번 정도는 커피는 사도 된다

하지만  쓰디쓴 커피 한잔이 4100 원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30분도 안앉아있다가 나왔는데 ....

세시간정도 책을 보면서 자릿값으로 지불 하는 돈은

그래도 안아까운데  오늘은 좀  아까웠지만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의 값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돈은 아닐것이다.

생각을 바꾸자 ....오늘도 행복했다고

오전에 건강검진하고  오후에는 산행하고

저녁에는 돈벌러 나오고 

이런 날은 정말 하루를  알차게 보낸것같다.

'산행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산수유 (19 - 14)  (0) 2019.03.22
구이저수지 둘레길 (19 - 13 )  (0) 2019.03.19
선유도 트레킹 ( 19- 11 )  (0) 2019.03.14
장성호 수변길 (19 - 10 )  (0) 2019.03.09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19 - 9 )  (0) 201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