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새해 둘째날을 시작하며

하동댁 2017. 1. 2. 06:38

새해 첫날은  이년전 우리 손주가 태어난 날이다

난 이제 앞으로 항상 새해 첫날을 기억하면서

우리 손주의 생일을 먼저 기억할것이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내손주가 동터오르던 그 순간 6시 59분에

내 앞에 선을 보인 날이다

외팔머니 로서  무언가 선물을 해야 하기에

롯데 마트에서 옷 한벌을 골랐다.

예준아 아프지 말고 그저 해맑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작은애가 서울에서 내려왔다.

새해 첫날 떡국이 먹고 싶다고 한다.

맛있게 잘 못하지만 그래도 성의껏 만들어서

함께 떡국을 마주 했다.

" 엄마 떡국 참 맛있어요 "

" 글고 엄마 새해에는 아프지 마시고 지금처럼만

사시면되요  저도 열심히 살게요 "

" 그래 사랑하는 우리딸  새롬이도 ...  "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새해 첫날이라고 별다를것은 없지만

나이 한살 더먹으니  내가 먹은 나이에 걸맞게 살아가는 거다

 작년 한해 열심히 빚갚고 이제 대충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한 순간을

유보하고 싶지는 않다  난 지금을 산다.

내옆에 있는 나의 가족 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오늘 하루 의미 있게 살고

지금 당장 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것이다.  다리 성성할때 여행도 다니고

아직 눈 멀지 않았을때 책도 열심히 읽고 ....


롯데 마트에서 손주 옷을 사면서 구피 5마리도 사왔다.

이번에는 제발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생이 한라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어제 가서 보고왔다.

큰집에서 나와 작은집으로 이사한것이

모두 나의 책임 인것 같아서

마음 아프지만  과거 일은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거다

새술은 새부대에 붓는것처럼

 경란아  그리고  제부

앞으로  4년동안  열심히 살자

그럼  분명 우리에게 좋은 날이 올것이야

그렇게 믿고  하루 하루 성실히 살다보면

옛말 하면서 살날이 오겠지.

 우리 그런 믿음으로 올 한해 또 변티어보자

이외수 님의 존버 정신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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