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발목뼈 골절

하동댁 2013. 12. 1. 16:36

 

 

 

오전 미륵산에서소나무의 정기를 흠뻑받고

난 기분이 좋았다

그래 힘든 현실은 다잊고

한발치 조금 뒤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다 잊는거야....

잘되겠지

 

 

오후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가는중

인도에서 도로를 내려가다가

에구머니나 다리가 접질려졌다

순간 두손으로 발목을 잡고

한동안 움직일수가 없었다

 

 

"아이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맘은 이팔청춘이요  몸은 칠순논눼인데 난 자주

잊곤한다

내몸도 내맘처럼 청춘인줄알고....

항상 맘이앞선다  몸은 안따라주는데...

 

 

병원에와서  사진을 찍으니 골절이란다

 

6주 진단이 나왔다

 

오전에 행복하고 오후에는 발목뼈

 

골절되고

 

기분좋다고 너무 행복해 하지말고

속상하다고 우울해하지도말자

 

 

인간만사 한치앞길도 알수없는것이니까....

 

 

병원에서 나와  목발을집고 택시 기다리는데

빈택시 세대가 그냥간다

이런  써글놈들.....

 

 

오늘 장애인들의 서러움을 나도한번  느껴본다

올해벌써  두번째 골절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붙을수 있도록

의사가 시키는데로

무조건 조심해야겠다

 

 

수술안하는것 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오늘부터 난 집에서

공주다     백수공주.......

 

사진이 어데로 달아났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발목 기브스한 사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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