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스크랩] 플레이,즐거움의 발견 (흐름) 15

하동댁 2010. 6. 3. 05:53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플레이’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

 

21세기 성공과 행복의 비밀은 바로 ‘플레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모두 자연스럽게 ‘놀이’를 한다.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놀이를 하면 즐거우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이 바빠지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이 ‘놀이’다. 남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자기만 혼자 놀면 뒤처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일work’의 반대말은 ‘놀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에서 미국 최고의 놀이 행동 전문가인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짚어주며, 사실 놀이의 반대말은 ‘우울함depression’이라고 강조한다. 놀이의 역할은,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는 통로이며 창의성과 혁신의 핵심이자 세상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아를 찾는 통로라는 것은 기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놀이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며, 쉬지 않고 놀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21세기에 성공하고 싶다면,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플레이play’를 되찾으라고 강조한다.

 

 

 

놀면 뒤처진다는 낡은 발상은 버려라!

 

지금 놀지 못하면 오히려 뒤처진다!

 

 

먹고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한 ‘놀이 본능’에 대한 재발견

 

       

 

딱 보기에도 며칠 굶주린 듯한 흰곰들이 썰매 개와 마주쳤다. 처음에 흰곰과 썰매 개는 서로 으르렁거리더니, 갑자기 썰매 개 한 마리가 곰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며 코를 곰의 몸에 비비며 장난을 걸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긴장이 풀리고, 둘은 어린애들처럼 눈 위를 뒹굴면서 놀이를 즐겼다. 이후 일주일가량 흰곰과 썰매 개는 매일 만나서 즐겁게 ‘놀이’를 했다. (본문 6쪽, 본문 59쪽, 2장 우리는 왜 놀이를 하는가)

동물의 본능인 식욕과 생존 욕구를 능가할 만큼 강력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다. 모든 동물들은(특히 포유류) 잘 먹고 잘 쉬고 안전하면 즉흥적으로 놀이를 한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런 놀이 본능은 모든 욕구를 능가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놀이 본능을 잃어가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평일 동안 누적된 피로를 주말엔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자 자기가 찾던 놀이(시체놀이)라고 말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현대인. 이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이 놀이 본능, 바로 ‘즐거움’이다.

 

 

소프트웨어 시대에 성공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건 ‘플레이’

소프트웨어의 시대인 21세기에 성공과 행복의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잘 노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 나와 화제다. ‘미국 최고의 놀이 행동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에서 “놀면 뒤처진다는 낡은 발상을 버려라. 지금 놀지 못하면 오히려 뒤처진다!”라고 말한다. 요한 하위징아가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에서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라는 주장보다 좀더 흥미롭고 실용적인 책이다.

미국놀이연구소를 설립한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35년 동안 연쇄살인범부터 사업가, 사교계 명사, 과학자, 예술가, 노벨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 속한 6,000여 명의 ‘놀이 역사play history’를 탐구해왔다. 다양한 놀이 역사를 통해 그는 사람들은 노는 데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아냈다.

어렸을 때는 ‘즐겁기 때문에 무조건 놀았던’ 이들도 나이가 들어 어느 시점이 되면 ‘놀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그들은 노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시간 낭비며, 심지어 잘못이라는 생각까지 한다. 어떤 활동이 쓸모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지 않으면, 혹은 상사에게 점수를 따는 것과 상관이 없으면 그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느낀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놀면 뒤처진다고 생각해온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시대에서는 놀지 못하면 오히려 뒤처진다.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 “놀지 못한 영혼은 언젠가 폭발한다!”

어린 동물들의 경우 놀이는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다. 동물들은 놀이를 통해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를 구분하며, ‘주고받기’를 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조율, 몸 놀이, 사물 놀이, 상상 놀이, 사회적 놀이, 이야기 놀이 등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어린 시절 놀이는 특히 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달의 원동력이 된다. 미국 최고의 항공우주 연구시설인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어린 시절 손을 많이 움직이며 놀았던 사람들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남을 발견하고, 이후 채용 면접 시 어린 시절의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어떠한 놀이를 즐겼는지를 묻는다고 한다. 평소 아이들에게 놀지 말고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던 부모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어린 시절의 놀이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브라운 박사는 1966년 텍사스 대학의 학살을 예로 들고 있다. 1966년 8월, 오스틴 텍사스 대학에서는 당대 최고의 대량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오스틴 텍사스 대학의 캠퍼스 타워에 올라가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질을 시작했다. 첫 번째 희생자는 임신한 여성이었으며, 총격으로 15명이 죽고 3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범인은 정신착란 증상이 있는 편집증 환자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건축공학과 학생인 찰스 휘트먼이었다. 그는 평소 폭력 성향이나 전과도 없었으며, 보이스카우트 역사상 최연소 이글 스카우트였다. 나중에 경찰 조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휘트먼은 사건 당일 전날 밤에 이미 자기 아내와 어머니까지 죽였다고 한다.

평소 다정한 남편, 순종적인 아들로 살아온 휘트먼은 왜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던 걸까? 이 사건을 담당했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의외로 만장일치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휘트먼이 평생 ‘놀이를 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본문 142쪽, 4장 아이의 미래, 놀이에서 시작된다)

 

 

놀이를 창의성으로만 연관 짓던 기존의 책과는 차별화된 또 다른 시각

놀이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의 인생이 어떤 결말일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놀이’ 관련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놀이의 역할을 하나 더 추가하고 있는데, “놀이는 인간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윤활제이자, 개인들이 서로 가까워지게 해주는 접착제와 같다”(본문 231쪽, 6장 관계의 어려움, 놀이로 해결하다)는 부분이다.

아이들의 놀이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는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다. 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을 대할 때, 혹은 이제는 감정이 식어빠진 연인이나 부부 사이, 그도 아니라면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놀이는 필요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 날씨에 대한 언급, 시시껄렁한 농담,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관찰 등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준다. 결국 놀이가 없다면 친밀함을 지속하기가 불가능하다.

놀이를 단순히 창의성이나 어린 아이들의 놀이에만 국한해 생각해왔던 우리에게 저자의 통찰력은 또 한번 무릎을 치게 하는 대목이다.

 

 

결국 놀이를 통해 우리가 되찾으려 한 것은 ‘즐거움’

하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놀이를 적용하려 하는 이유는 ‘일에서 창의성을 얻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놀이와 일이 서로의 적이라고 배워왔지만 저자는 “둘이 아니면 하나도 잘될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실 놀이의 반대말은 ‘일work’이 아니라 ‘우울함depression’이다. 놀이 없는 일은 지루하거나 따분하다. 물론 우리는 순수한 의지력만으로 꽤 오래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지 못하고 놀이할 시간을 갖지 못하면, 해당 분야에서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없다.” (본문 205쪽, 5장 일과 창의성의 비결, 놀이에서 찾다)

 

‘금세기 최고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 CEO 잭 웰치는 재임기간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60배나 올리고 나서 자신이 성공한 비결은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일종의 영감이 가득한 놀이”라며 “나는 일 안 하는 거야말로 진짜 중노동이다. 글 쓸 때가 오히려 놀이터에서 노는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연아 역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은 오서 코치로부터 “스케이트를 즐기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을 세운 고 정주영 회장은 새벽 3시에 일어났는데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었다”고 말한다.

스포츠 전문가 척 호건은 이렇게 말한다. “거장들이 자기 일을 할 때는 일종의 기품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굉장히 사랑하니까요. 그건 일이 아니라 놀이예요.” 놀이는 혁신을 촉진하고 수십억 달러의 부를 안겨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놀이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우리의 즐거움을 마음껏 표현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가장 좋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놀이에서 발견해야 할 본질일 것이다. (본문 302쪽, 8장 우울한 현대인, 즐거움을 되찾다)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과

전 세계적 디자인 기업 IDEO의 회장이 강력 추천한 책

이 책은 원래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3부작 〈놀이의 약속the promise of play〉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놀이의 약속〉이 방영된 뒤 스튜어트 브라운은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커버스토리에 소개되는가 하면, 유튜브에서도 그에 관한 수많은 동영상이 올라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35년 동안 6,000여 명의 놀이 역사를 수집한 그의 놀이 연구가 집적된 결과였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저자는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부터 베일러 의과대학의 정신과 학과장을 지낸 셔버트 프래지어, 동물학자로 유명한 밥 페이건, 놀이학자 브라이언 수톤 스미스, 진화생물학 명예교수인 마크 베코프, 스트롱 미국놀이박물관의 스코트 에버리 등 수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브라운 박사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놀이의 기적’과 ‘놀이의 진심’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주었다. 특히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은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놀이 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고 책을 추천했고, 전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IDEO의 데이비드 켈리 회장은 “모든 CEO들이 고민하는 창의성의 해답이 이 책에 들어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 이유는 결국 “놀이야말로 삶이 황폐해졌을 때 활기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것”이며 “인생에서 중요한 사랑과 일을 초월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시간의 화살을 정지시키는 가장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 그 사례들을 살펴보자 *

 

세상에서 가장 잘 놀 줄 아는 두 사람, 스티브 잡스와 제임스 카메론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두 사람이 있다. 상상력의 신화를 보여주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와 영화사상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또 다른 신화를 만든 〈아바타〉의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그들이다.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 미혼모에게서 버려진 뒤 입양된 잡스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는 아픔을 겪고 자신 역시 5번이나 결혼한 이력을 갖고 있는 카메론. 유별난 성격에 평판이 좋지 않은 잡스와 까다로운 성격 탓에 현장에서 폭군이라 불리는 카메론.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가도를 달리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두 사람.

뭐니뭐니해도 두 사람을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준 가장 닮은 공통점은 ‘잘 놀 줄 아는 능력’이었다. 잡스와 카메론은 “내가 잘 놀아야 소비자나 관객도 잘 놀게 할 수 있다”라며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나 상상의 세계를 그대로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들이야말로 ‘놀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최적의 예라 하겠다.

 

포스코의 직원 놀이방, 포레카 등장

 

 

최근 포스코에는 ‘창의놀이방’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들어섰다. 포레카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동관 4층을 통째로 개조해 만든 사내 직원용 놀이공간이다.

이 공간은 원래 각종 컴퓨터와 대형 서버들이 가득한 전산실이었는데, 포스코에서 창조적 전환능력이 요구되는 비즈니스 3.0 시대에 창의적인 조직문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사실 포레카가 들어선 공간을 임대할 경우 월 1억 원은 너끈하게 벌어들 수 있지만, 포레카를 만들기 위해 임대수입도 과감히 포기했다.

포레카는 1인 연구실, 명상실로 구성되는 창의마당, 토론과 화합의 공간으로 운영되는 토론 마당, 다양한 게임과 휴식을 즐기는 재미 마당으로 이뤄져 사색과 명상, 재미와 몰입을 통해 창의연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포레카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와 조직의 모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즐기며 이기는 신세대 올림픽의 문화

올 초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역대 최고의 성적 외에도 ‘즐기면서 이기는’ 요즘 신세대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휘감고 춤을 췄던 모태범 선수, 최대 약점인 허벅지를 ‘꿀벅지’라 불러준 데 대해 오히려 고맙다고 되받아치던 이상화 선수, 게다가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한 김연아를 빗대 ‘대인배 김슨생’ 같은 재치 있는 별명을 붙여준 국민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를 돈과 성공의 수단으로만 봐왔던 과거와 달리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조차 이제 스포츠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발견하고자 했던 놀이의 본질이다.

 

 

 

| 추천사 |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동물과 인간의 삶에서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나 금방 알아챌 수 있도록 아주 흥미로운 문체로 이야기해준다. 사실 ‘놀이’는 아이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이다. 그리고 동물들에게는 먹고 잘 쉬고 안전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본능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동물들의 놀이 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 (제인 구달 협회 설립자, 유엔이 선정한 ‘평화의 메신저’)

 

죄책감 때문이든 시간이 없어서든, 충분히 놀지 못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일에 대한 강박에 사로잡힌 요즘 시대에 브라운 박사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탐구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과도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행복해지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탈 벤 샤하르Tal Ben-Shahar 박사 (《해피어Happier》 저자)

 

놀이는 우리를 좀더 멋진 사람으로 만들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하지만 아무도 놀이에 대해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IDEO는 창의적이고 유쾌한 일터다. 이노베이션을 위해 우리는 일을 놀이처럼 즐기기 때문이다. 많은 CEO들이 고민하는 ‘창의성’의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들어 있다. 놀이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것일 뿐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ey (디자인 기업 IDEO 회장, 스탠퍼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 설립자)

 

이렇게 중요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해질 것이다.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놀이와 신체적 활동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양껏 놀아야 한다. 놀이가 우리 삶에서 마땅히 차지할 자격이 있는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세상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선물과도 같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 존 레이티John J. Ratey 의학박사 (하버드 메디컬 스쿨 정신과 부교수, 《운동화 신은 뇌Spark》 저자)

 

육아에 있어서 놀이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이를 뼈저리게 깨닫고 난 뒤 ‘논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왜 놀기도 잘하는 걸까?’ ‘시간이 생겨도 잘 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 아이를 맘껏 놀게 하면서 공부도 잘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이런저런 궁금증들에 대한 명쾌한 답안지다. 교육자, 예술가, 부모, 더불어 모든 현대인이 읽기에 시간이 아깝지 않은 아름다운 책이다.

― 남형석 (SBS TV PD,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기획․연출)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놀이의 효과’, ‘놀이의 심리’, 그리고 ‘놀이가 우리 삶에 전하는 의미’에 관한 책이다. 어쩌면 너무 잘 알고 있는 당연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재미와 역설의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책 속으로 |

 

놀이가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면, 놀이 없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한번 생각해보자. 게임이나 스포츠가 없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놀이 없는 세상에는 책, 영화, 예술, 음악, 농담, 드라마도 없다. 남녀 간의 시시덕거림, 쓸데없는 공상, 코미디, 아이러니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그런 세상은 살기에 끔찍한 곳일 것이다. 넓은 의미로 사람들을 세속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놀이다. 나는 때때로 놀이를 산소에 비유한다. 우리 주위에 있지만, 잃기 전까지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고마움을 느끼지도 못한다. _ 본문 41쪽

 

어떤 활동이 한 사람의 내면에 있는 진실과 통하면 삶의 촉매제가 되어 다른 모든 것까지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즉, 놀이는 인생에 흥분과 모험을 되살리고, 놀이를 중심으로 일을 연장시키고, 세상과 충만한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놀이는 모든 예술, 게임, 책, 스포츠, 영화, 패션, 재미, 경이로움의 토대다. 다시 말해 우리가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근본이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정수이자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_ 본문 47쪽

 

동물은 놀이를 통해 주변 환경과 친구 및 적과의 관계에 대한 규칙을 배운다. 놀이에서 배우는 상호작용은 사회적인 집단에 필수적인 ‘주고받기’를 연습하는 리허설이다. 당연히 벌칙은 없다. 동물 세계에서 장난스럽게 덤비거나 자기 엄마를 무는 새끼 고양이, 새끼 강아지의 모습은 흔하다. 이렇게 달려드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 싸움이나 사냥을 더 잘하게 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형제자매들에게 과시를 하거나 엄마가 얼마나 오래 참다가 화를 내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_ 본문 72쪽

 

우리가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 놀이의 재연 혹은 확장인 경우가 많다. JPL에서 제일 유능한 공학자들은 어릴 때 손으로 시계나 카메라를 분해하고, 요새를 만들고, 스테레오를 조립하면서 놀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른이 되어 공학자가 되어서도 일을 잘했다. 시계를 가지고 일하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재미있어서 했던 일을 직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_ 본문 102쪽

 

자크 판크셉은 어린 동물의 생활에서 놀이가 결핍되면, 뇌 성숙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전두엽이 손상된 쥐에서 흔히 나타나는 충동(인간으로 치면 ADHD)이 놀이를 통해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놀이는 자기통제 같은 고차원적인 관리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판크셉은 놀이를 많이 한 쥐와 놀이를 하지 못한 쥐의 뇌를 비교해본 결과 놀이가 결핍되면 학습능력, 정상적인 사회적응력, 자기통제 등의 고차원적인 관리 기능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_ 본문 149쪽

 

생물학적으로 놀이를 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우리의 본성을 존중하면 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일을 다시 신나고 새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놀이는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도와주고 삶의 지평을 넓혀주며, 우리의 능력과 기술이 완벽하게 숙달된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창의적인 과정의 필수 성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욕구와 욕망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놀이가 진정한 놀이라는 점이다. 그것만이 우리가 일에서 지속적인 쾌감과 만족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결국 놀이 없이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_ 본문 184쪽

 

창의적인 사람들은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지만, 즉흥 변주와 우연에 개방적이다. 놀이 활동은 상당히 진지하게 이루어지지만 결국에는 ‘게임일 뿐’이다. 많은 놀이는 상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동시에 현실에 뿌리박고 있다. 실제로 놀이는 상상과 현실을 활발하게 결합한다. 놀이는 뇌의 다양한 부분을 기능적으로 활성화해서 뇌의 전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킨다. _ 본문 196쪽

 

놀이는 성인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장기적인 관계를 새롭게 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인간관계에서 놀이는 산소와 같다.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만 주변에 널리 존재하고 있으며 친밀감 형성에 필수적이다. 놀이는 유머와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 세상의 아이러니를 가볍게 즐길 줄 아는 능력,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즐거움, 상상과 판타지를 공유하려는 욕구 등을 촉진하여 사람들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준다. 이와 같이 장난스런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면, 편안한 교감과 깊은 관계가 만들어진다. 즉, 진정한 친밀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_ 본문 233쪽

 

게임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 지는 걸 못 참는 사람, 지면 오랫동안 성질을 부리는 사람과 게임을 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진정한 스포츠맨이 아닌 사람들은 재미가 없다. 그들은 게임을 망친다. 이렇게 흥을 깨는 사람을 상대로 이겨도 전혀 즐겁지 않다. 이들은 나르시시즘적인 집착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팀 스포츠에 참여해 자의식의 상실을 경험하지도 못하고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지도 못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제대로 놀지 못한다. _ 본문 256쪽

 

놀이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모든 경험에는 기쁨과 고통이 함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면 삶의 모든 것을 놀이로 만들 수 있다. 고통이 축복이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희열이 가장 큰 일을 하면, 때로는 어렵거나 까다롭고 불편하거나 지루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고통스럽지는 않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안에는 좋은 감정이 남는다. 그런 좋은 감정은 놀이를 하면서 겪는 어떤 어려움보다도 훨씬 더 크다. _ 본문 286쪽

 

 

| 지은이 및 옮긴이, 감수자 소개 |

 

지은이 _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 Stuart Brown, M.D.

정신과 의사 겸 임상연구자로서, 미국놀이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lay를 설립했으며 ‘미국 최고의 놀이 행동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머시 호스피탈&메디컬 센터의 임상과장clinical director이었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했다.

평생 ‘놀이’ 연구에만 매달려온 그는 현대인에게 행복과 성공의 열쇠는 ‘놀이’에 있음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미국 전역의 유명 기업과 단체를 위해 정기적으로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하며,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서 방영된 놀이 3부작 〈놀이의 약속The Promise of Play〉을 제작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커버스토리에 소개되었고, 유튜브에서도 그에 관한 수많은 동영상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www.StuartBrownMD.com

 

지은이 _ 크리스토퍼 본 Christpher Vaughan

20년 넘게 과학과 의학에 대한 글을 써오고 있으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 《수면의 약속The Promise of Sleep》을 공동 집필했다.

 

옮긴이 _ 윤미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굴라쉬 브런치》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탤런트 코드》,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설득의 심리학 2》, 《제7의 감각》, 《위키노믹스》 등 다수가 있다.

 

감수자 _ 황상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사이언스 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 등을 썼으며, 《블링크》,《제7의 감각》,《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등을 감수했다. 강의와 저술활동 외에도 디지털 세상 속 소비심리와 사회현상 연구소 ‘위즈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목차 |

 

추천의 글 _ 당신은 놀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한국판 서문 _ 놀이, 행복과 성공의 결정적인 열쇠

 

 

1부. 왜 놀이인가

 

1장. 놀이의 기적을 만나다

 

2장. 우리는 왜 놀이를 하는가

놀이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

놀이의 생물학적 중요성

흥미로운 동물의 놀이 세계

동물이 놀이를 하는 진짜 이유

놀이, 뇌에 말을 걸다

못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놀이하는 우주 속에 살고 있다

 

3장.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생명의 위협보다 더 큰 놀이의 매력

가장 잘 노는 동물, 인간

어른이 되어서도 놀이는 계속된다

당신은 어떤 놀이 유형인가

놀이를 멈춘다는 것은

 

 

2부. 놀이에서 해답을 찾아내다

 

4장. 아이의 미래, 놀이부터 시작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놀이를 하지 못한 아이의 극단적인 결말

놀이는 학습의 적이 아니라 파트너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놀이가 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장난기도 필요

놀이를 통해 아이에서 어른이 되다

 

5장. 일과 창의성의 비결, 놀이에서 찾다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다

일이 안 풀릴 때는 상상의 세계로

‘유레카!’보다 더 흥미로운 말은 ‘재미있는데?’

놀지 못하는 사람은 참 안됐다

삶의 흥분을 놀이에서 찾아내다

 

6장. 관계의 어려움, 놀이가 해결하다

어린 시절의 놀이에 대한 기억

어른의 놀이 신호는 유머와 농담

사랑에도 놀이가 필요해

잘 노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플레이어’에 대한 오해

어떤 관계든 놀이가 필요하다

상대와 계속 놀이를 할 수 있다면

 

7장. 놀이에도 부정적인 면이 있을까

놀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

즐겁지 않으면 놀이가 아니다

 

8장. 우울한 현대인, 즐거움을 되찾다

놀이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기까지

놀이로 행복해지는 7가지 조언

놀이는 최고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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