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책만 보는 바보를 읽고서 ~~~~~~

하동댁 2010. 6. 2. 05:23

(책제목 : 책만보는 바보  지은이 :안소영  출판사 : 진경문고  ) 

오래전부터  이책에대한  감상문을  쓰고 싶었다 ,

이책은  조선 정조 시대의 문인이며  실학자 인 이덕무와

그 주변의 친구들과의  우정이야기이다 .   서자출신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으나  박학다식하고

시와 문장을  잘해서   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가  17년간 살던 대사동에는 그와 비슷한 처지의  문인들이 살았는데  그곳은  원각사지 삼층석탑이  있었는데

이들을  백학파 라고   불렸다 .

바로 박제가  , 유득공 , 이서구와 더불어 중국에 까지 알려진 사가문인들이다 .

바로 이책은 그런 문인들과 이덕무에 관한 벗님들의 이야기 이다. 

 

난 이책을 통하여  비로소 이덕무 라는 옛선비를 알게되었다.

그는 워낙 책을 좋아하여 가난한 현실에  오로지  책만 벗삼아  살았고

그런 그를  주위에 사람들이  간서치 라고 놀렸는데  이는 어딘가 모자라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말이다  .

서자 출신 (옛날은 왜그리도 서자 출신들을  홀대 했는지 ) 이라서

별로 출세를 못하고 있는 그는 항상  가난하였다 .

그런 가난한 삶속에서도 그가 할수 있는 것은 오로지  책일기  뿐이였다 .

추운겨울날  그는  한서 책을 펼쳐 이불위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하고

바림이 몹씨불어  등불이 흔들어 책을 읽을수가 없을때 

논어책을 병풍삼아 바람을 막기도 했다 .

그유명한 한서를 이불삼고  논어를 병풍삼아  라는  글귀가  탄생했다 .

 

거듭되는 흉년에 모두들 배고플때  그는 자식들의 입에 밥을 넣어주기위해

그는 돈 이백전에 그토록 아끼전 맹자 책을 팔아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 .

그런 그는 유득공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 글쎄 맹자께서오늘  나에게  양식을 잔득 갖다 주시더군  그동안 내가 당신의

글을 수도없이 읽어  고마웠던 모양일세  "   

그이야기를 들은 유득공은 깊은 한숨을 쉬고 는   좌씨춘추라는 책을 주고 술를 바다 먹었다 ,  

물론 이덕무를 위로하기 위하여  유득공은  팔지않아도 되는 책을 팔아

그의 마음을 먼저 위로해준것이다.

친구이기에,나의 소중한 책을 팔아서 ..

아 ~~~~  친구라는 이름으로 ...

 

백탑아래에는 언제나 많은 친구들로 붐빈다

그중 박제가는 조선시대 실학파의 한사람이고  북학의를 지은 그는

역시 서자 출신으로  가슴속 한을 품으며 사는 선비였는데  가끔 나는 그가

한말이  가슴속 한곳에 자라잡고 있어 나의 삶이 고달플때면  그의 말을 인용하곤한다 ,

"운명이란게  어디 별것인가요?  저는 나를 마음대로 하려 하는데  나라고 저를 마음대로

못하겠습니까   단단이 얽겨매여 놓은 사슬 한겹이라도  내 반드시 풀고말것입니다 " 

 

얼마나 멋진말이던가  운명아 물러섯거라  뭐든와도 다 헤치고 나가마

운명 너가 날 아무리 옭아맬려고 해도 난 너를  풀어버리리라고 .

 

힘든 하루하루가  연속이였던 날들이였을때  지치고 힘들었을때  '

난 책속에서 지혜를 얻는다 .

책속의 주인공들을 만나서  그들에게서  삶의 지헤를 얻고 

그속에서 지친 영혼을 쉬게하는  안락한 휴식도있고 

무한한 힘을  충전받기도 한다. 책속에서  책이 나의  정신적인 친구가 되어 ......

 

 

이덕무의 스승 중에 한분인 담현 홍대용과 이덕무 사이에 오간 글들을 모아 

천애지기서 라고 붙혔는데  이는 아득히 멀리 떨어진 낯선하늘아래에서  자신을 알아주는 벗을 

만나다 라는 뜻인데 나도 정녕  먼곳에서 얼굴 한번 본적이 없는 

인터넷 세상과의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도 나를 알아봐주는 

내신분이나 처지를 먼저 보지않고 내 마음속의 진실을 

알아봐주는 친구를 나도 만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

그렇다 난 이 조선시대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지금 이 인터넷 세상에서  정말 멋진 친구들을 

만나서  행복해함을 느끼고 있는것이다.

비록 열굴 한번  본적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이지만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벗들과의 만남 이 있으니  시대를 초월하여  과거 조선시대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현시대나  친구라는 소중한 울타리는 

언제나 삶의 기름진  앙식과  윤활유가 되는것을  안것이다.

 

그의 소중한 스승중에 연암 박지원은  이덕무의 글이 넘무도 형편없다고 하는사람들에게 말한 

말중에서 난 옛날과 현재를 확실히 구분하는 겻을 배우게 되었다 ,

그는 이렇게 정의한다 .

"도대체 우리에게 옛날이란 무엇인가  옛사람들은 과연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던 그때를  

옛날이라 생각했겠는가  그댱시에는 그들도  역시 지금 사람이였을께야  언젠가 

우리도 그들처럼  옛사람이 될테이고 ... "

아 ~~~~ 그렇다 난 지금의  멋진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시대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한순간 역사는 우리를 과거의 옛사람으로 기억하겟지 .

아  2010 년도의 옛날은 그랬었데 하면서 ....

 

정말  역사는 돌고 돈다 .

내가   옛조선시대의  선비들의 책을 읽을면서  과거의 한시대의 모습이라고 

치부하던 옛일들이  그당시에는 지금의 내모습처럼  그런  현시대의 한모습이였다는 것을 

난 이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통감하였다 . 

 

난또한 이책을 읽으면서  옛사람들이  정치를 하면서 얼마나 백성들을 위하고

아끼고 사랑했는가도 알게되었다.  조선 정조대왕의 백성을 위하는 어진마음을  읽었으며

맹자의 한귀절에서 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참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시대의 위대한 임금들은 이러한 마음이 있기에 위대한 정치를

펼수 있었다 "  는 글을 읽으면서  그런 백성을 위하는 측은지심이

있기에  위대한 임금이 나올수 있었는데 과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

 

정조대왕은 시경에서 나오는 한귀절을 인용하시면서

"꼴베고 나무하는 사람에게도 묻는다 하였으니  백성들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서

나라의 잘못된 정책을 고칠수 있는 방도가 떠오르거든  망설이지 말고 글고  올리거나

이야기 하라  취할만한 것은 기록하고  .......  "

이런 임금이였기에  후세 우리는 그를 대왕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것 아닐까?

 

 

1793년  1월 25일 아침  이덕무도 세상을 떠나고

1800년 정조가  마흔아홉이란 나이로 갑짜스럽게 세상을 떠나므로

이덕무의 벗들도 한차레  운명의 소용돌이를 격여야  했고.

이덕무의 아들 과 유득공의 아들과 박제가의 아들이 자라서  검사관으로 일하면서

시대는 다시 후세대로 넘어오고.

옛날 이덕무와 벗들이 연암 박지원의 방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토론을 벌었듯이 

그의 아들들이   언암 박지원의 책들을 읽으며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 .

 

난 이책을 읽으면서  난 얼마나  고정관념과 선인겹에 사로 잡혀 있었는지 알게되었다.

옛것이 옛것이 아닌것을 .

지금 백탑아래엔  도포자락 휘날리며   달밝은  밤에  삼삼오오 앉아서

벗들과의 대화로 무르익어가던   그 옛시대의  선비들의

모습이  난 지금도  내 눈에  선하다 .

 

그들이 그립다.

 

 

 

"과거는 비단 흘러간 과거가 아니였다 ,,,  내 삶의 지금 모습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