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
이소통과 교류을 통해 우린 믿음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내가 그랬다 .
매일 사람이 그리웠다
사람 냄새가 그리웠다.
인간의 정이 그리웠다.
그리곤 난 손을 내밀곤 했다.
좋은 사람에게 서로 친구 하자고 했고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무조건 동생 이라는
호칭을 달았다 .
나이가 한살이라도 많으면 언제나 언니가 되었고 .....
그렇게 교류가 시작된것이다 .
누군한테나 내가먼저 손을 내밀었다.
막연히 사랑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면 우연히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렌지 나무 밑에서 오렌지 떨어질날 기다리는 것과 같다.
필연을 만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가 사랑을 잡을 수 있다
기회와 운명은 만드는 사람의 것이다.
난 오늘 좋은 사람들과 데이트를 했다 .
그토록 보고싶던 굄돌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 시크릿을 만나려
오늘 새벽부터 서둘려서 부천행 시외버스를 탔다.
글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굄돌은 참 수더분한 여자였다.
글은 언제나 학교 선생님 같았다.
항상 잘잘못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그의 글에서 난 가끔은 내 모자람을 확인해야 했고
그녀의 반듯한 생활 에서 " 이여자 참 깐깐하고 까칠하겠네 "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난 그녀의 글에 중독이 되어갔다 .
선입견이 그랬다 . 자그만한 실수도 용납되어 지지 않는 여자 잘못하면 기숙사 사감처럼 훈계할것 같은
여자 내가 그녀를 그렇게 생각했었다.
터미날 대합실에서 그녀를 처음본 순간 그녀의 환한 미소에 난 그간의 염려가 오해였음을 단한마디
나누지 않고도 알수 있었다.
의뢰로 따뜻한 여자였다.
그리고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있는 여자 였다.
넘 완벽하여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어야 하는 여자가 아니라 챙겨온 선물 꾸러미를 차속에 놓고 내리고
" 경희야 내가 이렇게 칠칠맞어 " 하면서 네스레를 떠는 여자였다.
그런 그녀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 시크릿과 우린 점심을 먹었다.
오리고기 와 사랑을 담뿍 담은 백세주 한잔을 건배하면서......
첨 블로그를 시작할때부터 시크릿은 내글을 모두 읽고 언젠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언니 이것은 이렇게 해보세요 그럼 더 멋있어 보일것 같아요 "
" 언니 글이 어제 글보다 훨씬 좋아요 날로 날로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요 "
그렇게 시크릿은 주늑이 든 날 일으켜 세우고 하면 할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 동생이다.
난 그래서 그녀를 신봉한다.
그 바쁜 와중에도 항상 시간을 내어 나와의 만남에 소홀한 적이 없고 언제나 먼저 날 기다려준 동생이다.
누가 나처럼 외적인 모든것이 그녀와 비교와면 인간적인 잣대로 자면 난 정말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건만 그녀는 나를 정말 친언니 처럼 그렇게 대우 해준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 시댁에서의 일이 힘들고 버겨웠을 것이다 . 게다가 감기로 목도 많이 잠긴 상태인데도
내가 온다고 약속을 어기지 않고 나와주었다.
이런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의 고리를 제공해준것이 바로 온라인 ,,, 블로그 를 통해서 였다.
남들은 말한다 .
" 그깟 사이버 안보이면 끝나는 것 " 이라고 ....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좋은 사람과의 인연을 맺고 그사람과의 만남을 통하여 믿음과 신뢰를 선물로 받는다.
난 사이버 라고 절대로 만나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안한다.
어떻게 만났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누구를 만나는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
눈이 내리면 참 밖의배경이 근사할것 같은 카페에서 해즐럿 커피와 아이스크림 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 들과 은근한 헤즐럿 향에 취하고 ....
석양의 멋진 모습이 희미한 구름에 쌓여 약간의 부족함 으로 다가와도 그저 그것도 멋진 모습으로
보이고 .... 한참을 걸어서 버스를 타고 올때까지 굄돌과의 산책은 내가 지금 있는곳이 어디인지
여기가 정말 부천인가 익산인가 하는 우매한 질문까지 해가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심취해있었다.
날도 봄날처럼 따사로웠다.
사람사는것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그릇 먹고
정겨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그속에 믿음과 신뢰는 이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너와 나를 그리고 우리를 지켜 줄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한다.
난 소중한 사람 만나려 오늘 하루를 온전히 그들과 함께했다 .
돌아오는 차속에서 난 내 엠피쓰리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를 흥얼거렀다.
시크릿 어제 너와 함께한 포옹은 내생애 가장 진한 포옹이였어.
그 따스함이 아직도 내게 전해오는듯 하다.
어제 하루가 이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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