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위험한 관계학 을 읽고서

하동댁 2010. 12. 17. 11:39

 

책제목 : 위험한 관계학

지은이 : 송형석

출판사 : 청림 출판

 

사람은 한자로  人間 이다 .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다.

나 혼자서는 살수가 없다 .

같이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섰을때에도 아담에게 이브라는 인간을 선물 하셨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지  관계를 맺고 산다.

내가 선택해서 관계를 맺을수 없는 부모님과의 관계, 형제 자매와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 학교 등에서 더  폭넓은 사람과 맺는 관계.

이성과의 관계,특정 목표를 공유하는 이웃과 학부모 모임과의 관계,

인터넷에서 맺어지는 가상의 상대와 맺는 상상의 관계등  

수많은 관계속에서 하루 하루가 살아진다. 

이책은 그런 관계속에서 어떻게 조율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밝혀낸 책이다.

저자가 '위험한 심리학' 책을 펴낸 이후 정신과 병원에서 환자들과의 다양한 상담 사례를 별도 예시를 통하여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그것을 해결해내는 기술에  대해서 저술한 책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근원은 부모와의 관계로 부터 시작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서 자녀의 성격이 다르게 형성되어 진다.

사람은 부모 형제와의 사이에 여러 문제점을 안은 채 성장한다,

문제를 가진 부모 밑에서 문제아의 아이가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사람들이 시간에 따라  왜 그런 성격이 되었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는가에 촛점을 두었다.

원만한 대인관계

복잡한 대인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를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나는 회사에 오래도록 껄끄러운 관계로 지내는 여직원이 하나있다 .

나이는 47살이고 아직 결혼을 하지않은 미혼의 여성이다 .

그녀가 입사를 하고 나서 한 육개월은 우리 둘이는 정말 친한 사이였다.

외모가 까탈스럽고 신경질적이고  정이 안가게 생긴 얼굴이지만

웬지 아직도 싱글인 그녀가 안쓰러워서 같이 우리집에서 잠도 자고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친자매 처럼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교회의  권사님을 통해서 들었다.

그녀의 친구가 우리 교회를 다니고 있었고

그친구한테 나를  말하기를 정말  뒤통수 치는 소리를 한것이다 .

있지도 않는 사실을 유포함은 물론이고  벌어지지도 않는 일들을 모두  조작해서

말을 한것이다 .

참으로 황당했다 .

그뒤로는 그녀와 나는 말한마디도 섞지 않았다.

그렇게  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물론 그동안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나와  관계개선을 할려고 무던히 노력한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난 다시금 그녀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언제 또 뒤통수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예 관계를 만들지를  안했다.

 

 

 

그런 그녀와 어제 난 비로소  내 속에 있는 말을 했다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

지은이는 말했다 . 모든 관계의 해결책은 대화라고 .......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언제나 침묵으로 일관했던 나는 비로소 그녀에게 말을 꺼냈다.

" 오늘 내가 컴을 할것이 있어 한 5분만 하면 된다 수정을 해야 하는데 출근하느라고

수정을 못했다 "

" 할것 있으면 해요 "

" 항상 너가 못하게 했잔아 "

" 이젠 해도 되요 "

그렇게 그녀와 대화가 시작되었다.

횟수로 사년만의 일이다.

내가 먼저  대화를 신청했고   물론 진심으로 .....

그동안 내가 그녀로 인하여  받은 마음의 상처는 정말로  엄청난 것이였다 .

 

 

 

교회를  다른 교회로 바꾸어야만 했고

교회앞길을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말로서 나를 매장 시켜 버린 것이다 .

물론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

첨에는 교회에 가서 그녀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야 하나 ?  아님  목사님께 메일을 보낼까 하다가

모두다  포기했다 .

진실은 시간이 다 말해줄것이다는 생각으로 .....

 

그런 그녀를 대화를 하면서 용서한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어제 저녁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후 난 그녀에게  대화를 신청한것이다.

마음의 모든 응어리 들을 다 털어버릴려고 ..... 

마지막 으로 그녀에게 한말

" 오늘부로 다 잊는다 .  예전과 같은 그런 사이는 안될지 모르지만

서로  미워하지는 말고 살자  "  

 

사년동안  날 힘들게 하고  직장을 옮기고 싶을 정도로 날 힘들게  했던 그녀와의 모든

옛일들을   난 다 털어버리기로 한것이다 .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은 대화이다 .

부모 자식간에도 대화가 부족하면 문제가 생기고

연인사이도  직장 동료 하고도 대화가 부족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일이 생긴다.

싫든 좋든 대화로서 풀어야 하는 것이다 ,

대화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비법을 알려준다 .

자신을 방어할려고 하지말고 ,서로 공유하는 관심사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을

통해서 알려고 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또한 질문은 상대가 많이 하도록 유도를 해야 하고 ,

질문을 하되 자신의 의견을 반드시 말하고,

상대의 반응을 고려해서 말해야 한다.

상대가 스스로 감정을 드러내도록 만든후 곧 덮어주고 ,

손발이 오그라 드는 상투적인 말이라도 때론 유용하게 써야한다.

말을 절제하고,긍정하는척 하면서 부정하고,

내가 원하는 결론을 얻되, 상대에게 패배감을 주지 않는 것이다 .

즉 내 머리를 숙여 상대 스스로 감화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대화의 기술인 것이다.

 

두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이 책 한권을 다 읽을수 있다 .

읽은후에  나는 내가 많이 정신적으로 성숙되어 진것을 느꼈다.

읽기전과 읽은후가 달라지는 책  바로 그런책이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위험한 관계속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지  이책을 통해서 배우고   그대로 행동했다.

어제 저녁  야간일 하면서 모처럼오랜  앙숙이었던  그녀와  환한 미소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보다 더 큰 수확은 없을 것이다 .

중간 중간 들어간 예문이 있어  심리학 서적이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

단숨에 읽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