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그녀의 첫 번째 걷기여행
지은이 : 김연미
출판사 : 나무 [수 ]
매일 일 속에 파묻혀 산다.
요즘은 근 육개월동안 일요일도 없이 일을 했다.
혹시나 한가한 시간이 나도 난 배낭매고 어디 떠날 채비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맘만은 항상 새로운 곳 길위를 달리는 나를 희망하고 꿈꾼다.
누구처럼 차키를 손가락에 걸고 " 열심히 일한 그대여 떠나라 " 하면서
차의 시동을 걸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보고 싶은 책 몇권을 준비하고
그저 무작정 도로위에 난 길을 그냥 목적지 없이 달리다가
어느 한순간 멋진 경치를 보면 카메라 들이대고 찰칵 찰칵 서텨 소리 들으면서 삶의 희열을
만끽해보고 싶지만 언제나 그림속의 떡이다 .
단 한번도 그렇게 상상한대로 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항상 꿈꾼다
언젠가는 그럴날이 오겠지 .
나도 미련없이 떠날날이 오겠지 .
누군가 전화를 걸어오면
" 아 지금 길위를 달리고 있네요 .
이 멋진 길위에서 그대를 생각하고 있네요 "
"자기 지금 뭐해 내 생각하고 있어
나 없으니까 보고 싶어 ? "
" 차몰고 여기로 올래요 ? "
항상 이런 멋진 대화를 상상하면서 국도의 구불 구불 낙엽이 쌓인 담양의 메타 세코이야 가로수 길 아래에서
개폼잡고 선그라스 쓰고 사진 한장 박을 날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허구 헌 날이 나의 상상 속으로 들어와 산다.
그런 상상이 현실로 되는날 난 이책을 꼭 가지고 여행을 떠날것이다 .
내 마음이 우울할때 ,
고층 아파트 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답답하다고 느꺼질때,
상실감으로 마음이 허할때,
고통의 영혼이 병들고 있을 때 ,
하는일 마다 어긋나 마음이 조급해질때 ,
난 그녀가 권하는 걷기 편한 난이도 별하나의 곳을 찾아서
그녀가 하라는 대로 가벼운 트레킹화에 스틱하나 장만하고
배낭도 하나 사고 가볍게 영양 보충할수 있는 간식도 준비하고
얼굴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하니 시키는 대로 차단제도 바르고
그렇게 가볍게 떠날 것이다 .
어디서 민박을 하면 좋은지 어느 계절에 가장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 차근 그녀가
알려준대로 그렇게 이 책 한권이면 모든것이 다 해결된다
여행 가이드가 필요없다.
이책에는 32곳의 가볼만한 곳이 소개 되어 있다 .
그런데 내가 가본 곳이라고는 단 한곳이 있다
경남 하동 그곳이 나의 고향이기에 ......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을때 경남 하동 전남 광양 섬진강 매화길을 여행하라고 한다.
하동 가는 길의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매화가 핀 도로길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이다 ,
꽃잎이 떨어져 꽃비가 내릴 때에는 숨이 막힐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젊은날 난 하동의 사촌 오라버니와 함께 그길 아래를 걸었었다.
이십대 초반 군무원 하던 시절 고향 방문에서 난 오라버니와 함께 섬진강 모래사장을
밟고 쌍계사 불일폭포를 올라가곤 했었다 .
무릎 아프지 않고 쌩생대던 시절에 .....
이책 처음부터 마지막 까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여행을 떠나면서 가방 속에 꼭 챙겨넣고
길위에서 안내 책처럼 아님 네비게이선 처럼 그렇게 소장하면 된다.
언젠가 나의 일상속에서도 이 책을 빛을 발할 날이 오기만을 고대한다.
"마음의 물결이 길을 통하여 소통하기를 희망합니다.
걷기는 팍팍한 가믓에 작은 바늘구멍을 뚫는 일입니다.
자주 걷다보면 그 구멍이 커지고, 견디거나 이겨낼 힘을 얻지 않을까요 .
걸으면서 자신 안을 자극하게 바라보세요. 걷기는 나를 위한 쉼이지만,
내 안으로 들어가는 자신과의 소통입니다. "
작가의 말을 인용해본다.
내안으로 들어가는 자신과의 소통 그것이 길위를 걷는 이유일 것이다 .
걷고싶다.
떠나고 싶다.
길위로 ......
그리 할수 없을때도 이책은 내 가방속에 항상 들어 있을것이며
아니 길을 떠나때에도 이책은 내 배낭속에 항상 같이 할것이다 .
멋진 사진과 충분한 지식과 여러가지 정보를 함께 제공해준 작가에게
응원의 멋진 세레머니를 보낸다.
책의 글자 크기가 넘 작아서 책 보면서 애먹었어요 . 작가님.......
'책 정보와 리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험한 관계학 을 읽고서 (0) | 2010.12.17 |
---|---|
기러기를 찍는 남자 를 읽고서 (0) | 2010.12.16 |
신예작가 한지수님의 "자정의 결혼식 " (0) | 2010.12.09 |
바보 가 되어 살자 바보 zone 을 읽고서 ... (0) | 2010.12.05 |
내마음의 꽃밭을 읽고서 (0) | 2010.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