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치는 것이 아픔과 슬픔의교직이라 해도
멀리서 뛰어온 햇빛 하나가
언제나 내 생애 처음 만난 은총이라 생각하며
밭 밑에 밟히는 풀이름
흙 이름 부르며 간다
오늘 끝에 남은 시간이 문득
비단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오늘 뒤에 숨은 어제
오늘 앞에 서성이는 내일이
지상의 날들임을
물소리 바람 소리 속에
무문자 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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