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모악산 산행 (19 - 16 )

하동댁 2019. 4. 1. 22:58

 


나이트  근무 들어오기 전날 익산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춥기도 하고 ... 그리하여 동료들과 산행은 하지 않기로 하고  편한 차림으로 출근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 하늘은 파랗고 바람 한점  안불고 날은 따뜻하고  애구 애구  뭔일이래  ~~~~ 그리하여 퇴근하면서 즉석으로 번개팅이 이루어졌다
" 애들아 오늘 같은날 집으로 가는 것은  이멋진
봄날에 대한 모독인것 같지  우리 가까운 모악산이라도 가자 " 이말에 세사람 모두 즉석에서 동의  !!!! 그리하여 먹을 거리 간식하나도 준비 하지 않은채 금자는 바바리 입고  경자는 청자켓을 입고 우리는 모악산으로 향했다 평소 경자샘은  운전을 하지만 항상 집과 요양원만 오가는 친구인데 오늘은 내가 꼬드겼다 " 내가 네비로 길을 안내해줄테니 나만 믿고 운전해요 " 하면서 ..... 그러자 경자샘이 용기를 내서 우리는 계획에도 없는 모악산 둘레길을 걸을수 있게 된것이다 바람 한점 없는 맑고 깨끗한 하늘 맘도 따라서 쾌청이다 .

 

 

 

 

 

 

이코스대로 가면 왕복 15키로 인데

야간하고 나왔기에  갈수 있는데까지만 걷자고 했다 .

 

 

 

 

 

 

 

 

 

 

 

 

 

 

 

모악산 마실길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의 정기를 흠뻑 받으면서

걷고 또 걷는다.

 

 

 

청자켓과 바바리 코트를 입고

우리는 모악산을 산행한다

뭐 옷이 어떤들  어떤가 !!!

맘이 중요하지 아니한가

자연은 누리는자 즐기는자  바라보는자 의 것이다

요것은 나의 인생 철학이기도 하다

 

 

 

 

 

 

 

 

들머리에서  700미터 지점에 있는 닭지붕 쉼터

 

 

 

 

 

 

 

 

 

 

 

한참 올라가니  금산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럴때 내 눈아래 모든것이 다 조아린다는 생각이 들때

난 쾌재를 부른다

다 내발 아래 있소이다  하하하

난 항상 하수였다

사회생활에서는 ....

산에오면 난 높은 자리에 오를수 있다

세상을 아래로 내려다 볼수있다

조금은 거만해진다

물론 자연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지만 ....

 

 

 

 

 

 

 

 

 

 

 

 

 

 

 

 

 

 

 

 

 

진달래가 많이 피었다고

좋아하는 친구들 !!!

" 나 이렇게 많은 진달래는 처음"이라고 한다

애궁 여수 영취산 진달래는 못봤군아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애들아 우리 시간되면 여수 영취산 가자

이 흐드러진 진달래의 유혹에 빠져보자구  .....

 

 

 

 

작년 영취산에서

 

 

 

 

 

 

 

 

 

 

 

 

 

 

 

 

 

 

 

 

 

 

 

 

난 항상 언제든지 산에갈  준비가 되어있다

모자와 선글라스는 언제나 가방에 들어있고

매고다니는 가방 역시 산에 갈때는  등산배낭이 된다

오늘은 잠바도 입고와서  더욱더 산행 차림이 되었다

동료들이 말했다

항상 준비된 여자라고  ㅎㅎㅎ

 

 

 

 

 

 

 

 

 

 

 

 

쭉쭉 뻗은 나무들이 참 예쁘다

 

 

 

이곳에서 경자샘이

유일하게 가지고온 떡을

나누어 먹었다.

따끈한 커피 한잔이 엄청 생각났다

 

 

 

 

사랑하는 금자랑  !!!!

 

 

 

 

 

 

 

 

 

 

 

 

 

 

 

 

 

 

 

 

 

 

 

 

 

 

 

 

 

 

 

 

 

 

 

 

 

 

 

 

 

편백나무 쉼터에서

경자샘이 나의 모자를 정리해준다

 

 

 

 

 

 

 

 

 

 

 

 

 

 

 

 

 

 

 

 

 

 

 

 

 

 

 

 

 

 

 

 

 

 

 

 

생강나무

 

 

 

 

 

 

 

명자꽃이 피어나고 있다

"  명자야  왜 이제왔니 "

 

 

 

 

 

 

 

 

원래 이 꽃이름은 큰 개불알꽃

이름이 꽃과 너무 안어울려서

이해인 수녀님이 개명하셨다

봄까치풀  이라고 ...

이제야 모습에 알맞은 이름을 만났다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정상까지 안가고 금산사 경내로 들어섰다

모악산 순례길로 들어서면

금산사 입장료 3000 원씩 세사람  9000원을

절감했다  우리 공짜 무진장 좋아한다

 

 

 

 

 

 

 

 

 

벚꽃이 필려고 준비중

 

 

 

 

 

 

 

 

 

 

 

 

 

 

 

 

 

 

 

 

 

 

 

 

 

 

 

 

 

 

 

 

 

 

 

 

 

 

 

늦은 점심으로 새우탕을 먹었다

물김치가 둘이 먹다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었다 

매실 짱아찌 ,   깻일 짱아찌

시원한 물김치 !!!

아무 정보없이 배고파서 들어간 식당인데

탁월한 선택을 한것이다

새우탕 소자  30,000 원 내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마지막에 나온 누룽지도 환상이였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산행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산도 산행 (19 - 20 )  (0) 2019.04.15
거제 해금강 둘레길 (19 - 18 )   (0) 2019.04.07
진도 남망산에서 ( 19 - 15 )  (0) 2019.03.31
구례산수유 (19 - 14)  (0) 2019.03.22
구이저수지 둘레길 (19 - 13 )  (0)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