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화살나무 - 박남준

하동댁 2019. 3. 31. 09:23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찍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박남준 시인 의 (적막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