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2014.8월 1일 일기

하동댁 2014. 8. 3. 19:50

어르신들  잠자는 시간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얼릉 일어나보니 한어르신이 두리번 거리신다

 

" 어르신 주무셔야지요 "

" 그래야 똘똘이  내일 아침에 젖을 물리지요 "

" 우리 똘똘이 어디있어 ?"

" 지금 안고 계세요 "

" 아무 걱정말고 주무세요 "

" 알았어 고마워요 "

 

모든 기억이 달아났다  자식이 면회와도 누군지 모른다

그런 어르신에게  오로지  인형 똘똘이는  그 옛날 자식 젖물렸던  그때의

기억속의 자식이다.

 

 

어르신을 편안하게 잠재울수 있는  방법도  오로지 이인형 똘똘이다.

품에 안고 잠든 모습을 보는데 괜스레 눈물이 나온다

구구짱짱 프로그램 시간에도 어르신은 똘똘이 인형을 안고 다니신다

이 인형은 어르신이 지금 존재할수 있는 이유다

 

젊은시절 여학교  선생님 이셨다는 이 어르신은 치매 중증이다

언어도 얼굴모습도 단아하다

행동도 너무 인자하다

그런 어르신의 기억이  하나 하나 없어진다

 

 

치매 ,,,,,,,,,,,,,,,

그 무서운병  !!!!!

 

 오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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