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잠자는 시간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얼릉 일어나보니 한어르신이 두리번 거리신다
" 어르신 주무셔야지요 "
" 그래야 똘똘이 내일 아침에 젖을 물리지요 "
" 우리 똘똘이 어디있어 ?"
" 지금 안고 계세요 "
" 아무 걱정말고 주무세요 "
" 알았어 고마워요 "
모든 기억이 달아났다 자식이 면회와도 누군지 모른다
그런 어르신에게 오로지 인형 똘똘이는 그 옛날 자식 젖물렸던 그때의
기억속의 자식이다.
어르신을 편안하게 잠재울수 있는 방법도 오로지 이인형 똘똘이다.
품에 안고 잠든 모습을 보는데 괜스레 눈물이 나온다
구구짱짱 프로그램 시간에도 어르신은 똘똘이 인형을 안고 다니신다
이 인형은 어르신이 지금 존재할수 있는 이유다
젊은시절 여학교 선생님 이셨다는 이 어르신은 치매 중증이다
언어도 얼굴모습도 단아하다
행동도 너무 인자하다
그런 어르신의 기억이 하나 하나 없어진다
치매 ,,,,,,,,,,,,,,,
그 무서운병 !!!!!
오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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