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식하고있다
나와같이 학원을 나온 친구는 컴퓨터 배우자고 꼬드겼던 나는 골절상으로 기브스를 해야했고
친구는 학원졸업하고 자격증 시험도 보고 취직도했다
나는 그저 안방 메트레스 위에 커 다란 원쿳숀위에 내몸을맡기고 가장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것이
내가 즐기는 유일한일이다
남들 다 잘나가는데 나는왜?
뭐든 되는일 하나없고 이구질구질한
삶에 화도나고.....
언제 해결될지모르는 일이 내목덜미와 어깨를 짓누르고 압박해서 삶의 기쁨 희열
그어떤것도 내게서 떠나갔다고 믿었다
내맘상태가 이모양이니 무슨 글이 나오겠는가 비비꼬이고 비관 절망만 가득찬 상태에서
어떻게 글이나올수있겠는가 그래서 글대신 책만읽었다
요즘 나는 장영희교수님이 샘터에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책두권을 읽고 또읽고 하면서정독을 하고있다
그렇다 뼈만 추리면 살수있다
내가 그동안 삶에 짜증을 부리고
친구를 원망했던 일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반성하면서 나를 돌아본다
"괜찬아! 괜찬아!"
그만하면 참잘했다고 용기를 복돋아주는말
너라면 뭐든지 다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네편이니 넌절대로
외롭지않다는 격려의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주는 부축의말 괜찬아
그래서 세상사는것이 만만치않다고 느낄때
죽을듯이 노력해도내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할때 나는 내마음속에 작은 속삭임을
듣는다 괜찬아 조금만참아 이제 다 괜찬아질 거야
아 그래서 괜찬아는 이제 다시시작할수있다는 희망의 말이다 (132p)
그래 괜찬아 다시 시작하자 다시 일어서자 뼈만 추리면 산다
다시 살아있다는것이 축복이라고 감사해하자
교수님 멋쟁이
살아생전 뵐수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이미 고인이 되섰다
소아마비로 살면서 세상의 모든 편견과
당당히 싸워이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