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실습첫날의 일기

하동댁 2013. 10. 29. 12:04

 

"푸름아 이것좀 해석해줘"

"엄마가 환자침대에 붙어있는 것

사진찍었어왔어"

"엄마 이말은 위험한 척추분리증 이라고 말대로 척추분리가된거야

그리고 이단어는 뇌경색이야

한쪽이 마비환자일꺼야"

" 그렇구나 엄마 이건 당뇨

환자표시이고...."

" 엄마 할만해 ?할수있겠어 ? ".

" 물론이지 엄마는 뭐든지 다할수있어

옛날 하던일에 비하면 이일은 정말

힘이안들어 매일20키로 나가는 원단을 이삼분에 한번씩 포장했는데

그일에비하면 이일은 .....

 

교육받으면서

우리는 감정에절제를 잘해야한다고 배웠는데 그말의 의미를 오늘난 비로소

이해했다

 

옛날 우리에게 헌신적으로

해주섰던 외할머니생각도

많이났다

엄청 못되게 불효했던 철없던

내모습도 기억나고....

속죄하는 맘으로

어르신들께 잘해드려야겠다

 

들국화가 병실의 한구석에서

여린 향기를 내뿜고있다

오래된 모과가 어르신들의 모습같다

 

오늘 이렇게 나의 실습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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