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스크랩] 날것 그대로 (네시간) 10

하동댁 2013. 9. 4. 08:17

 

 

 

 

 

예능, 사람을 말하다

<1박 2일>, <무한도전>, <런닝맨>, <아빠! 어디가?>, <인간의 조건>,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꽃보다 할배>… 리얼 다큐, 리얼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에서 스포츠 예능까지! 지금 예능 프로그램은 진화하고 있다. 그 끝을 알 수 없다. 대중의 훔쳐보기 욕망이 숨어 있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들을 통해 울고 웃고 감동하고 공감한다. 그들이 여행을 하고, 생활을 하고, 임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우리와 멀지 않다. 마치 우리의 이야기 같다. 우리도 그렇게 함직한, 그렇게 겪었던, 또는 현재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에는 인물들 간의 ‘관계도’가 형성되어 있다. 스스로가 망가지면서 다른 인물을 살려주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프로그램 안에서의 악역 캐릭터가 존재하기도 한다. 어떤 인물은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진지하게 수행하는가 하면, 어떤 캐릭터는 배짱이처럼 뺀질거리는 인물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축소판처럼 온갖 인물과 상황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이 책『날것 그대로』가 예능 프로그램을 엿보며 특히 '사람 관계'를 이야기하는 이유이다.

 

나는 왜 사람이 불편한가?
사람으로부터 편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상처를 안 받거나 덜 받는 방법은? 뭐, 특별한 인간관계에 대한 법칙이나 기술은? 주변에는 가식으로 포장되고, 허위로 뒤덮인 가짜 관계가 난무한다. 방송가라고 예외는 아니다. 온갖 추문들이 횡행한다. 이런 속에서 진정한 인간관계, 사람 관계를 말할 수 있을까? 관계에 ‘진정성’이라는 것이 있긴 있는 것일까?
방송 15년 차의 저자는 ‘섭신(섭외의 신)’이라고 불리울 만큼 베테랑이지만 여느 작가들처럼 많은 실수가 있었고 굴욕에 눈물을 흘렸고 수많은 실패를 맛보았다. 그럼에도 “사람은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처럼 강력한 재미가 있다”, “사람 관계는 생겨먹은 그대로의 리얼이며, 그에 따른 시행착오는 ‘날것(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녀가 까이고 또 까이면서 터득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방송을 못 떠나는 까닭이며 사람이 불편한 당신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다.

 

날것, 생겨먹은 그대로의 리얼
우리의 본능은 원초적인 것, 가식적이지 않은 것, 자연 그대로의 것을 좋아한다, 끌린다, 즐거워한다. 날것의 사전적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 관계에서의 날것은? 계산이 아니다, 경쟁이 아니다. 진정성이다, 순수다, 감동이다. 날것은 사람과 깊게 관계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사람에게 궁금증이 생기는 것, 호기심을 느끼는 것, 관심을 갖는 것, 믿음을 가지되 기대하지 않는 것. 어떤 나를 보여줄까 재고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날것이다.
각종 달인, 고수 프로그램에서 인간관계의 고수는 여지껏 단 한 명도 나온 적이 없다. 우리 스스로가 ‘날것 그대로’라면, 사람이 얼마나 재밌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인지 알게 된다면, 당신이 사람 관계의 달인, 바로 그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극히 상식적인 인간관계 노하우가 아닌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생생한 날것 그대로의 관계를 정의한다. “통쾌한 복수의 순간은 자연히 온다”, “적은 때때로 나를 빛나게 한다”, 부러우면 진다고? 부러워야 얻는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가” 등 솔직하고 가식 없는 예능 작가의 날것 어록은 현실적인 만큼 공감을 일으킨다.

 

관계의 중심에 서고 싶다면 나를 찾는 게 우선

『날것 그대로』는 격렬한 방송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첨예한 관계를 맺으며 터득해온 사람 관계에 대한 책이다. 대본 쓰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살아온 작가는 사람 관계를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비유한다. 흥미로운 방송 에피소드와 관계에 대한 작가만의 유쾌한 해법은 사람 관계에 지친 우리에게 마치 한 편의 예능을 보고 난 것처럼 재미와 위로와 공감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는 살벌한 방송 바닥에서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상처받고 치유되고 잊혀지고 또 만나고. 사람에게 가장 좋은 치유법 역시 사람인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 관계는 쿨해지고 관계의 중심에 서고 싶다면 나를 찾는 게 우선이다. 늘 남들이 만든 관계의 틀 속에서 질질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것을 추구해갈 때 타인의 마음은 더 잘 보인다.

사람 재미에 빠진 작가가 관계를 조명하는 내공 또한 깊다. 재미, 다큐, 감동, 리얼, 위로 등 총 다섯 개의 채널로 구성되었으며 방송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람 관리법을 엿보는 재미, 막간 예능 법칙이란 글 말미의 팁 등도 흥미롭다.

 

 

윤성희

예능 작가 15년 차다. 스스로 일복은 타고났다 할 정도로 소위 빡센(?) 프로그램은 거의 거쳐갔다. 유재석의 <진실게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 예능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거미줄 인맥을 형성했다. 유재석, 신동엽, 김용만, 김원희, 이휘재, 김구라, 하하 등 예능의 고수들과 작품을 함께했다. 가끔은 출연자로 인해 속 끓이는 날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타인 바라기에 빠져 사는 인간 중독자. 예능이 지긋지긋하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사수하는 예능앓이 중.

현재는 MBN 리얼 관찰 <아내가 사라졌다>와 투니버스 어린이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를 집필하며, 픽션과 논픽션의 세계를 왔다 갔다 살고 있는 아수라 백작 같은 작가.

 

추천사

세상만사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귀착된다. 때문에 인간에 대한 관심보다 더 큰 대상은 없다. 윤성희 작가는 방송 일을 하면서 정말로 많은 인간상을 직접 대하였다. 나는 <놀러와>에 출현할 때 윤성희 작가에게 내가 방송에서 한 이야기의 다섯 배는 더 얘기하였다. 작가는 그중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만 빼내어놓은 셈인데, 그 나머지를 그냥 지워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웠던 모양이다. 이런 것들을 이제 시청자가 아니라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이 책이다.

세상을 특별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것 같지만 실상을 보면 결국은 인간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나는 아주 편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비추어보는 계기도 되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나와 똑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저자>

 

책속으로

복수란 게 꼭 내가 주체가 될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의 흐름이 자연히 만들어주는 통쾌한 복수의 순간이 있다. 우린 그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 크게 뜨고 기다리다 나이스 캐치!”를 외치면 그만이다. -34p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라는 이론을 알고 있는가? 결국 상대가 태평양 너머에 있는 빌 게이츠라 해도, 그와 나 사이엔 고작 6명의 사람뿐이다. -40p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사람을 위한 일이다. 사람과 하는 일이다. - 56p

 

모두가 날 좋아하길 바란다고? 그런 꿈은 애저녁에 접고 타임머신 개발에 힘쓰는 게 더 나을지도. 그건 국민 첫사랑 수지도 넘사벽 조인성도 못 이룬 꿈이다. -77p

 

서로의 입장, 그것만 인정하면 서운할 것도 배신감에 치를 떨 것도 없다. -155p

 

사람의 마음은 의외로 풀기 쉬운 수학 문제 같다. 답이 아닌 것만 지워나가면 된다. -163p

 

겪어보지 않고는 안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람과의 만남이 늘 새로운 소설을 읽는 것처럼 기대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209p

 

기대와 믿음은 배를 산으로 보내는 헛수고 대명사다. -219p

 

타인의 꿈, 타인의 바람만큼 나의 마음도 중요하다. 타인을 위해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의 자리만큼 나를 위해 내어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308p

 

목차

prologue 사람 관계, 한 편의 예능 같은

 

channel 1 재미, 가공되지 않은

사람이 재미있다

관계의 밑천, 배워서 남 주자

관계의 거미줄 비법, 오지랖이 마당발을 만든다

통쾌한 복수의 순간은 자연히 온다

마음을 얻는 방법, 공통점 찾기

불편한 관계를 이겨내는 방법, 궁금증

나는 당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인칠기삼, 사람이 7 재능이 3이다

나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

 

channel 2 다큐, 진짜 사람 사이

그와 나는 친한 걸까? 그냥 아는 사이인 걸까?

부러우면 진다고? 부러워야 얻는다!

적은 때때로 나를 빛나게 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쿨해야 할 때와 핫해야 할 때

스킨십, 백마디 말보다 더 따뜻하고 감사한 위로

모드 전환, 내 안에 또 다른 나 있다

굴욕이 포기보다 아름답다

나는 나를 자기 편이라 믿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의 편이다

왜 그들은 신뢰받는가?

지금 보고 있는 건 그 사람의 1%에도 못 미친다

당신은 꿈이 뭐예요?

 

channel 3 감동, 관계의 시작과 끝

다가올 수 있는 마음의 자리는 얼마나 비워두었는가?

원칙보다 마음, 이유보다 감정

관심, 너의 모습이 보여

당신은 고수인가?

서로의 입장을 인정하면 관계는 쿨해진다?

답이 아닌 것만 지워나가면 된다

인정해줄 것에 인색하지 않고, 틀린 것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평가는 남이 한다

칭찬의 진정한 맛은 뒷담화에 있다

진실된 인라인은 남의 속사정을 챙겨주는 것이다

관계의 시작과 끝은 가족이다

 

channel 4 리얼, 날것, 살아 있다는 것

관계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모든 것은 돌아오기 위해 굴러간다

색안경, 그 편견의 진실

한순간의 감정이 관계를 좌우한다

믿음은 상처를 동반한다, 기대를 버려라

나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마라

사람 안에서 살고 사람 밖에서 쉰다

세상에 물 좋고 정자 좋은 놈이 어딨어!

Yes, and

어떤 것도 강요되지 않은 편안함, 날것 그대로

 

channel 5 위로,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쳐라

결정은 타인으로 인해 내려지지 않는다

이별은 시간이 한다

많이 까여본 사람이 아는 진리

모두가 나를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가?

사람이 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한다

대인관계의 편식은 대용이 없다

포기는 빠른 선택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

사람 사이에도 공백이 필요하다

날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epilogue 매일 미워하고 매일 사랑하고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모집 기간 : 8월 29일 ~9월 9일

 

 모집 인원 : 10 명

 발표일 :  9월 10일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로 확인)

    whathagy@daum.net

 

  ★ 응모 자격 

 

  정회원만 신청 가능합니다(준회원인 경우 등업 신청을 받으세요-공지사항 /정회원 등업신청)

  위의 내용을 스크랩 하시고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1.닉네임:   2.이름:     3:신청도서     4:주소 정확히(우편번호 포함): 

         5 :핸드폰번호:     6:직업   7: 아이디

          댓글 응모를 하신 후, 쪽지로 1~7번까지의 내용을 예쁜글씨 앞으로 보내주세요.

 

 ◆ 회원정보에 빈 칸을 모두 채워주세요. 특히 서평단은 블로그 공개 확인 합니다.(스크랩 확인)

 ◆ 책수령 후 2주안에 자신의 (필수 2곳)블로그와 독서클럽, 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반디앤루니스 등) 중 2곳을 선택해서 총 4곳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 서평이 밀려있는 회원은 신청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