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려고 꽃은 피어나는 거래요
숨 한 번 쉬어 일어나서 미충이 되려고 피어나는 거래요
우리가 오카리나를 불던 음악 시간에
꽃들은 더욱 보드랍게 피어났지요
꽃밭에서 꽃들은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가
홍조를 얹고 호흡을 주고 받고
서로의 입구가 되었지요
꽃들은 낮밤과 계절을 잊고 사랑하며 계속 피어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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