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들판은 시집이다 - 이기철

하동댁 2018. 10. 30. 02:18




천천히 걷는 들길은 읽은 것이 많이 남는 시집이다


발에 밟히는 풀과 꽃들은 모두 시어다


오전에 햇살에 일짝찍데워진 돌들


미리 따뜻해진 구름은 잊혀지지 않는 시행이다


잎을 흔드는 버드나무는 읽을수록  새로워지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