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작은애의 손편지

하동댁 2018. 5. 6. 13:34


작은애가 서울에서 내려왔다.

어버이날 이라고 ...

카네이션 화분과 직접쓴 손편지를 내게 내밀었다.

감동 ....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저녁에는 애들과  매운탕 한그릇씩 먹고

하루 하루가 축복인 나날들이다

살아있음에  감동하고

내옆에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더욱더 행복한 날이다.  

 




세상에서 가장 선하고 따뜻하고 순수한  우리엄마

정말 얼마만이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랜만인 손편지 이네

그동안 뭐가 그리 사는게 빠빠서 인지 어려운것도 아닌데

마음을 전하기가 이리 오래 걸렸다니 ...

지난 31년동안 내 잔소리와 투닥거림에 많이 피곤했을텐데

그마저 늘 웃으며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바다처럼 넓은 맘으로 헤아려 주어서 늘 고마웠어요

딸이라고 둘있지만  각자가

사는 삶에 치이느라 그간 호강한번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는데

서운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오히려 늘 미안해 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는 나중에 엄마같은 엄마가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해 ,..

엄마처럼 따뜻한 사람이 헌신할수 있는 엄마가 될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다잡아야겠어

너무 두서없는 편지라 뭐랄까 맥락이 없는 느낌이네

이 작은종이에  그리고 "글" 안에

내마음을 다 담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다른거 다 떠나서  딱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엄마가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것

아무 사고없이  우리 가족 모두 평안하기를 바래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2018년도에는 엄마 언니 나 이렇게 셋이  꼭

여행가자  우리의 올해 버겟리스트


작은딸이  2018년도 어버이날을 기념하며 ....






 

 작은애랑 쇼핑을 나왔다.

산에가면서 입을 남방 두개를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가까운 백양 메리야스

가게로 들어가서 남방 두개를 골랐다

한개에 7000원  두벌을 사고

작은애 주름바지도 하나 사주었다.

내옷보다 더 싼 5000원 짜리로 ...

딸이 좋아라 한다.

작은애가 집에서 가까운곳 나올때 쓰라고

15000원 짜리  모자도 하나 사주었다.

한벌 초등학교 화단에 꽃잔디가

이쁘게 피었다

작은애한테 모델 서달라고 부탁을 하니

사랑이를 안고  예쁘게 찍어달라고 한다.

 

 

 


 




 



 

매발톱



 

 


 



 

 



 









저녁에 먹은 우럭 매운탕


 





 

나의 평범한 소소한 일상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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