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우리가 인연이어서

하동댁 2018. 2. 1. 22:47





우리가 인연이어서


인연 이어서 이 자리에 있다 할께

필연 이어 우리는 마주 본다 할까


오고 가는 수많은 군중속에서

피고지는 수없는 별 무리 속에서

너 하나 반짝이며 내게로 왔지

나 외로울까 따스함 전했지


눈물처럼 빛나는 태양이 아니어도

바람부는 슬픈 들녁의 메아리였다 해도

서로 알고 있지

무엇으로 빈 가슴 채워야 하는지


말없어도 읽고 있지

때마다 필요한 마음의 언어를


긴여정 약속하지 않아도

이별이 기다린다 해도

여기에 있는 오늘

내 삶에 최고의 날 인 것을  



지소영 씨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