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생일 축하 저녁

하동댁 2018. 1. 15. 12:36



사랑하는 동생이 전화를 했다

며칠후  언니 생일이니 저녁같이 하자고 ...

물론 난 항상  오케이다

제부와 동생 그리고 나 세명이나

푸짐한 도미 큰것 한마리에

매운탕까지 ....

거기에  소주 한병 도 곁들이고 ..

제부는  내가 필요한  비싼 스틱을 사주겠다고 했다.

비싼 것이니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두딸들에게

인증삿을  찍어보내니 전화가 왔다.

엄마 우리와 함께  저녁도 같이해요

그리고  용돈도  드릴께요


매일 매일  생일이였으면 좋겠다.

비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사랑하는 거라고 하던데 ....










허기를 달래기엔 편의점이 좋다

시간을 주는 묘한 느낌을 알기에는 쉬는날이 좋다

몰래 사람들 사는 향내를 맡고 싶으면  시장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옆모습을 보기에는 극장이 좋다

몇 발자국 물러서기에는 파도가 좋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생각할 필요없이

내가 태어난 곳이 좋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


여행의 폭을 위해선 한장보다는 각각 다르게 그려진

두장의 지도를 갖는게 좋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알기 위해선 높은 곳 일수록 좋다

세상 어떤 시간보다도 지금 우리앞에 있는 시간이 좋다

희망이라는 요리를 완성하기에는 두근거릴수록 좋다

고꾸라지는 기분을 이기기 위해서는 폭죽이 좋다

사랑하기에는 조금 가난한것이 낫고

사랑하기에는 오늘이 다 가기전이 좋다


--  이병률의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 중에서  --











' 나의 하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안전문 설치   (0) 2018.01.17
장미실 모임   (0) 2018.01.16
딸들과의 저녁식사   (0) 2017.12.31
동백실 회식   (0) 2017.12.26
말광량이삐삐 영화감상   (0) 201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