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 필요한 보온병 하나 사러 마트를
가기위해 길을나서니
꽃비가 내린다
바람에 따라 내 머리위로
내 눈앞에서 하롱하롱 꽃잎이 떨어진다.
엠피 스리 에서는 장이정의 노래가 나온다
눈물이 나온다
이 좋은날 왜 이렇게 눈물겹지
이토록 아름다운날 ....
또한걸음씩 멀어지나봐
또 한걸음씩 나를 지우나봐
애써 잡으려고 하지 않아도 내마음 알텐데 그댄
숨쉬는 동안 떠오를텐데
나 사는동안 매일 부를 텐데
차마 닳지 못한 손을 거두고 보내야 하나봐 그댈
왜 그대 곁에 안겨 사는 사람 내가 아닌지
알면서도 멈추지도 못한 나, 눈물이 흘러
이별아 멈춰라 잠시만 거기 멈춰라
아직은 이사랑이 눈물겹잖아
조금만 더 같이 있자 하루만 더,
내 못난 가슴이 아직 눈치 없이 그댈 찾잖아
이별아 조금 천천히 와라
숨막히도록 사랑했는데
더주지 못해 매일 아팠는데
온통 나로 물든 그대 얼굴이 참좋았었나봐 그땐
수없이 많은 시련 견디기엔 모자랐는지
알면서도 다가서지 못한 나, 후회가 흘러
이별아 멈춰라 잠시만 거기 멈춰라
아직은 이사랑이 눈물겹잖아
조금만 더 같이 있자 하루만 더
내 못난 가슴이 아직 눈치 없이 그댈 찾잖아
이별아 조금 천천히 와라
이별아 조금 천천히 와라
꽃비를 맞으면서 이별을 서러워한다.
하루만 더 같이 있자
너무 빨리 이별 하려는 너
조금더 멈추어다오
내리는 꽃비에 가슴이 젖는다.
나 지금 누구를 잊지 못해 하는가
누구와의 이별을 두려워 하는가
가는 봄날이....
너무 아름다운 봄날이 ...
걸을수 있는 중년의 날들이 ...
이 좋은 날들이 하염없이 손을 흔들며
간다. 봄날이 간다.
연못가의 조팝나무
명자꽃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집앞 연못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