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스크랩]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천양희/(낭송:단이)

하동댁 2017. 1. 22. 22:28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천양희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땐 슬픔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 ―시집『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작가정신, 1998 )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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