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겨울이 왔다고 말했을 때부터 겨울은 가고 있었던 것 어둠과 참고 견디기 어려웠던 추위의 끝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새로 돋는 풀잎이고 싶다.
윤사월 ...박목월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개화 ...이호우
조춘 ...정인보
사월이 오면은, 사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 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저 라일락 아래로 라일락 아래로 푸른물 다담뿍 안고 사월이 오면 가냘푼 맥박에도 피가 더하리니 나의 사람아 눈물을 걷자 청춘의 노래를 사월의 정령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려 보지 않으려나 앙상한 얼골이 구름을 벗기고 사월의 태양을 맞기 위해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골라 내 노래에 맞추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눈 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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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가 있는 동네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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