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마지막 한걸음은 혼자서 가야한다

하동댁 2014. 2. 4. 10:09

 

 

 

 

"언니 서영은씨의 노란화살표를 따라서 읽었지"

" 응 그책읽었지 산티아고 순례기 책이지 조금은 종교적인 부분도 많고"

"언니 이책과 비교해서 읽어봐"

"알았어"

 

논술교사로 꽤유명한 그녀가 권하는 책은 꼭사서읽어본다

물론 절판되어 비싼값으로 중고를 사야하는 것만 빼고 가능하면읽는다

 

"이번연휴에 읽을책 사면서 언니가 읽어야할책도 몇권골랐어 "

그녀의 손에서 내손으로 이책들이 옮겨왔다

난 책선물이 참좋다

제대로 사서볼수없다는 궁색한변명을 대면서 합리화를 시키지만 분명한것은

책읽는순간 내가 모르던것을 알아간다는 삶의희열 기쁨을 어찌다

말로 표현하겠는가!!!

 

 

 

 

 

이책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신 정진호씨가  2012년봄 산티아고 가는길 900키로동안 걷기를 실행하면서 온몸과 영혼으로 걸어낸 분투기이자 자신의 마음바닥을 오롯이 드러낸 고백서이다

 

"너나 할것없이 우리가걸어온길은 결코 잘닦인 아스팔트길이아니었다 자갈밭아니면 진창길이었다 세르주의 손수게가 온길도 그랬다. 진창에 박힌채 부서지고 버려진 그손수레를 부둥켜안고 나는울고 또울었다"

 

 

"비록고장나 바람새는 소리밖에 나지않지만 내가 산티아고 도착하거든 이경적을 내맘과 혼을 담아 울리리라!

결코 포기하지 않았을 세르주를 위해 또 허리가 부서져라 일하다 고장나고 처박힌 것처럼 되어버린 우리모두의 결코 포기할수없는 미래를 위해서"

 

꼭내게주는 용기같다

이래서 책을본다

 

산티아고 그렇게힘들고 고통스러운 순례의 길을 걸을 생각은 없다

내나라 구석구석이라도

김훈의 저전거여행의 길따라서라도

걸어보고싶다

 

바람을맞고

풀들이 먼저눕는 그풀들의

모습을 보면서

김수영의 풀의 전문을 암송하면서

걷고싶다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