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봄바람에 죽향을 맡고 .... 죽녹원과 가로수길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무게가 멍에처럼 내 작은 어깨을 언제나 짓누르고 있었다 . 하루라도 쉬는 날이 생기면 난 두통이 시작되었다. 마치 오늘 하루 일을 하지 않으면 내 딸들을 못먹이고 못입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난 불안하고 초조했다 . 그런 생각은 항상 두통을 동반했다. 가.. 길을 걷다 (여행 )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