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천만 독자의 마음을 울린 39가지 감동스토리
『천만 명의 눈물』은 방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옌이 방송 및 저작 활동을 통해 찾아낸 숨겨진 실화들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 유럽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의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짜임새 있는 단편 소설처럼 느껴질 정도로 구성이 탄탄하다. 특히 작품의 말미에 펼쳐지는 의외의 반전은 가슴에 조용한 충격파를 일으킨다.
아름다운 여류 작가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육군중령의 감동적인 만남, 천국에서도 매년 편지를 보내온 아빠, 로키 산에서 조난당한 후 자신의 살점을 내놓아 약혼녀를 살린 남자, 고교 시절 여학생에 대한 일념으로 저명한 대학 교수가 된 사연, 식당일을 하는 아내가 실직한 남편을 은밀히 고용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도록 한 이야기, 단 한 번의 미소로 목숨을 구한 군인, 죽어서도 서로에 대한 약속을 지킨 소년과 소녀 등 한편 한편의 이야기들이 일상에 무디어진 우리의 눈물샘을 새삼 자극한다. 그러나 누구든 눈물을 씻은 후 입가에 번지는 따뜻한 미소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감동과 위안을 주는 ‘세상 사는 교과서’
‘천만 명의 눈물’을 읽으면서 혼자서 울고 있으니까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왜 우느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책에 나온 이야기 중의 한 가지를 들려주고 나중에 한번 읽어보라고 했다. 며칠 후 아들이 학교에서 인상 깊었던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친구들 앞에서 ‘천만 명의 눈물’을 들려줬더니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께서도 깊이 생각하셨다고 한다. 메마른 세상에서 감동과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이나, 사춘기에 접어들어 모든 것에 시큰둥해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세상 사는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 독자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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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초베스트셀러!
삶에 지친,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에게 바치는 책!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선물하고픈 책!
당신은 얼마나 많은 아침 태양을 보며 희망을 다지고, 얼마나 많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황혼의 평온함에 숙연해졌는가? 또 봄이 왔을 때 얼마나 많은 새싹 향기를 맡고, 가을에는 얼마나 많은 낙엽이 머리에, 어깨에 내려앉도록 가만히 있어 보았는가?
꽃이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듯 생명도 피었다 지기를 반복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도 해가 뜨는 밝은 아침이 있는가 하면 황혼의 저녁이 있고, 새싹 돋아나는 봄날이 오는가 하면 낙엽 지는 가을이 온다. 이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고통이나 결핍, 유감, 비애 등을 거부할 만한 능력이 없다.
때때로 우리는 생명 앞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한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기분 좋고 유쾌한 것들만 가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의 생명은 밝은 아침과 황혼의 저녁, 괴로움과 즐거움,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을 통해서 비로소 완성된다. 이토록 불안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우리의 생명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실한 사랑과 온정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달콤한 사랑, 바다처럼 깊은 가족애, 오래된 술처럼 취하는 우정, 그리고 짧게 스쳐간 감동들이 우리에게 남은 인생 여정을 걸어갈 용기와 자신감을 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 정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서로 주고받으면서 더욱 깊어진 정이야말로 역경에 부닥쳐도 꿋꿋하게 이겨내도록 만드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화나고 속상할 때가 참 많다. 그렇지만 사실 속상한 일보다는 아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지 않은가? 단지 우리가 옛날에 비해 너무 좋은 환경에서 살다보니 감사하는 마음을 잊었을 뿐이다. 우리는 불평이나 원망을 늘어놓기보다는 생활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 밝은 미소를 짓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목차
첫 번째, Lov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 사랑
빨간 장미를 단 못생긴 여인 / 조난, 그리고 희생
생명의 기차표 / 사랑과 의심 / 사랑의 언약 / 반쪽 동그라미
일편단심으로 이룬 사랑 / 운명을 바꾼 립스틱 / 백금 반지
사랑하는 이가 꼭 지켜야 할 여섯 가지
두 번째, Wedding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만남, 결혼
사랑은 마음속에 상대의 자리를 내주는 것 / 아내가 성공시킨 남편 / 마지막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용서가 가져다준 행복 / 사랑을 저축하는 통장 / 이로 구한 생명 / 손수건 / 죽음까지 함께한 사랑
세 번째, Family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 가족
오빠의 사랑 / 가난은 최고의 학교 / 마지막 생일 선물
천국에서 온 아빠의 편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직업, 아버지 / 어머니의 가르침 / 유년 시대
네 번째, Friend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사람, 친구
일생 동안의 우정 / 배표에 감춰진 우정 / 장미 화원
아름다운 약속
다섯 번째, Humanity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일, 인정
변호사의 외아들 / 그린 부인 / 어느 맹인의 차표
낙천적으로 살기 / 생명을 구한 미소
여섯 번째, Wisdom 세상에서 가장 멋진 능력, 지혜
5분의 시간 / 위로를 얻은 두 사람 / 상대방의 말을 중복해서 따라 하기 /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운명을 바꿔준 미소
저자 소개 이옌
중국 인민대학 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주요 언론 매체에 수많은 평론을 발표한 언론인. 저서로는『마음가짐이 운명을 결정한다』『득과 실-선택과 포기』『성공과 실패-선택과 포기』『당신의 일생 분석하기』『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등이 있는데 모두 전국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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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빨간 장미를 단 못생긴 여인 편지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는 사이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을 이야기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운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주디스에게 그녀의 사진을 보내줄 것을 청했다. 그러나 주디스는 브라운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질책하는 듯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지금까지 당신이 말해왔듯이 당신이 사랑하는 것이 정말로 저의 ‘뚜렷한 개성과 뛰어난 재능과 깊이 있는 사상’이라면 무엇 때문에 그토록 제 얼굴을 알고 싶어하시나요? 당신이 줄곧 말해왔듯이 당신이 정말로 저를 ‘영원히 사랑하고’, ‘바다가 마르고 바위가 모두 닳을 때까지’ 사랑한다면, 제 얼굴이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만약 당신이 보시기에 제 용모가 너무 평범하다면, 혹은 추하기 짝이 없다면, 그래도 당신은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브라운은 자신의 작은 요청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 뒤로 브라운은 더 이상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종전과 같이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둘의 사랑은 갈수록 깊어갔다.
브라운은 중령 계급을 달고 드디어 귀국하게 되었고, 가장 먼저 주디스에게 편지를 써서 만날 약속을 정하자고 했다. 주디스는 브라운에게 전보를 보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런던 전철역 1번 출구에서 제 책을 들고 서 계세요. 저는 가슴에 빨간 장미꽃을 꽂고 나갈 거예요. 하지만 제가 먼저 당신을 아는 척하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이 먼저 저를 알아보시고, 만약 제가 당신의 연인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모른 체하셔도 됩니다.’
그때 저 앞쪽에서 녹색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그를 향해 또박또박 걸어왔다. 깊고 푸른 눈,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가 돋보이는 금발의 여인은 전형적인 앵글로·색슨계의 미인이었다. 중령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넋을 잃고 가슴에 빨간 장미를 달았는지 확인할 생각도 하지 않고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그녀는 브라운을 향해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그대로 그의 앞을 지나쳐 갔다. 1초, 1초의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근거 없는 그의 믿음과 기대는 더욱 커졌다. 드디어 정각 6시, 저 멀리서 왼쪽 가슴에 붉은 장미를 단 여인이 아주 천천히 그를 향해 다가왔다. 그 순간 브라운은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앞쪽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듯했다. 놀랍게도 그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여인은 못생기다 못해 매우 흉측한 모습의 여인이었다. 한쪽 다리를 잃은 그녀는 한쪽 팔만으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오고 있었다. 나머지 한쪽 팔은 붕대를 감고 있었고 얼굴 반쪽은 심한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모른 체해도 된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군. 아, 어쩌면 좋지? 정말 그녀를 모른 체해야 할까?’
짧은 시간 동안 브라운은 심한 갈등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껏 무수한 전쟁을 치른 그는 곧 냉정을 되찾아, 황급히 몸을 돌려 이미 그의 앞을 지나친 ‘흉측하기 짝이 없는 모습’의 여인에게 달려갔다.
“잠깐만요!”
그녀가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자 그는 웃으며 그녀의 책을 들어보였다.
“제가 바로 브라운이에요. 당신은 주디스 양이시죠?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우리 우선은 저녁을 먹으러 가면 어떨까요?”
“아니에요, 저는 주디스가 아니라 패니예요. 저도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조금 전에 녹색 옷을 입은 한 아가씨가 제게 빨간 장미를 달아주고는 이 앞을 지나가 달라고 하더군요. 만약 당신이 먼저 아는 척하면 그때 사실을 말해주라고 했어요. 그런 뒤에 ‘당신은 이미 전쟁보다도 어려운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전해주라더군요. 그리고 자신은 맞은편 식당에서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녀의 말에 브라운은 방금 전보다 더 놀라 한동안 할 말을 잃고 서 있었다.
그대 날 사랑해야 한다면 아무런 바람 없이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주세요.
“그녀의 미소와 미모,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그런 날엔 편안한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수놓은 사랑은 그렇게 사라질 수도 있답니다.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아름다운 약속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던 어느 오후 소년과 소녀가 병원 복도에서 마주쳤다. 네 개의 눈동자가 마주치는 순간 두 사람은 영혼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둘은 서로의 눈빛에서 슬픔을 보았다. 어쩌면 동병상련일 수도 있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두 사람은 아주 오랜 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 지내면서 차츰 외로움을 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자신들의 병이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부모를 따라 각각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의 병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었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 편지를 하며 안부를 묻고 마지막까지 병과 싸울 수 있도록 응원했다. 편지 중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들 서로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 어느덧 퇴원한 지 3개월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남자아이가 보낸 편지를 쥔 채 편안히 영원한 잠에 빠져들었다. 입가에 미소마저 감돌고 있었다. 소녀의 어머니가 구슬프게 흐느끼며 소녀의 손에서 편지를 빼냈다.
운명이 괴롭혀도 두려워하거나 방황하지 마. 네 곁엔 항상 내가 있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하고 지켜줄 거야. 넌 혼자가 아니야…….
소녀의 어머니는 편지를 끝까지 읽지 못하고 딸에게 엎드려 하염없이 울었다.
다음 날 소녀의 어머니는 딸의 서랍에서 부치지 않은 편지 한 묶음을 발견했다. 가장 위쪽에 있는 편지에 “엄마, 보세요.”라고 써져 있었다.
‘엄마가 이 편지를 볼 때면 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겠죠. 그런데 엄마,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저와 그 아인 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네요. 그러니 엄마가 이 편지들을 순서대로 그 아이에게 부쳐주세요. 그러면 그 아인 제가 꿋꿋이 살아 있는 걸로 알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을 거예요.’
딸의 유언을 읽고 난 어머니는 소년을 만나보고 싶었다. 만나서 딸의 이야기를 전하고 격려해주고 싶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편지 봉투에 쓰인 주소를 보고 소년의 집을 찾아갔다.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녀는 영정 사진 안에서 웃고 있는 소년의 얼굴을 보고 멈칫했다. 소년의 어머니를 쳐다보자 그녀는 울면서 테이블에 놓여 있던 편지 묶음을 건네주었다.
“이거, 저희 아들이 남긴 거예요. 아들이 죽은 지 벌써 한 달이에요. 죽기 전에 자기랑 똑같은 운명의 여자아이가 자기 편지를 기다릴 거라고 이 편지를 남겼어요. 지난 한 달 동안 제가 그 앨 대신해서…….”
그녀의 말이 울음소리에 묻혔다. 소녀의 어머니가 다가가 소년의 어머니를 꼭 끌어안으며 중얼거렸다.
“참 아름다운 약속이군요.”
진정한 친구는 죽어서도 친구를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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