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 모르고
피는 꽃을 보아
여자는 꽃이라는 말을 알겠다
속살이 예쁜 여자가
꽃이라는 말 아픈것 알겠다
벗겨진 겉옷처럼
꽃잎이 쌓인 길
여자의 일생 같아 알겠다
꺽지 마라는 말이 아픈 것도 알겠다
잊지 말라는 말이 슬픈 것도 알겠다
하얀 나의 살이 실오라기 없이
새상 물정 모르고
비바람에 찢기어 온 세월
꽃이 바람에 녹는 날
꽃처럼 속절없이 지고 있어
나도 꽃인 것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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