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햇빛의 선물 - 박재삼

하동댁 2020. 8. 26. 13:01

시방 어릿여릿한 햇빛이

골고루 은혜롭게

한ㄹ에서 땅으로 내리고 있는데

따져보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무궁무진한 값진 이 선물을

그대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은 절실하건만

내가 바치기 전에

그데는 벌써 그것을 받고 있는데

어쩔수가 없구나

다만 그 좋은 것을 받고도

그저 그렇거니

잘모르고 있으니

이 답답함을 어디 가서 말할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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