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명산 산행

대둔산 산행 (20 - 29 )

하동댁 2020. 8. 14. 07:11

 

이번 산행지는 대둔산으로 정했다

휴가를 맞은 산우님과 함께 논산 수락계곡에서 시작을하여

선녀폭포와 수락폭포를 거쳐 석천암을 둘러보고  낙조대를 오른후

마천루인 정상까지 가는 코스를 택했다

대둔산은 해발고도 878미터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과 천여개의 암봉이

이어지는 수려한 산세로 유명하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지역에

있는 대둔산은 금강구름다리, 케이블카, 삼선교, 칠성봉 태고사와

낙조대등 볼거리도 많아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명산이다

난 가까운곳에 살면서도 이곳 대둔산은 홀로 찾아가기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딱 두번 제부와 동생과 함께 오른적이 있다

대둔산 등산코스는 전부 완주 (관광지와 안심사 )와

충남 논산 수락계곡, 금산 태고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가 있는데

이번 대둔산 등산코스는 수락계곡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이산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이할까

기대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장마 기간중

살짝 날이 개인날  이런날 놓치면 후회할것같다

오늘 하루를 선물 받고 그 포장지를 한겹 한겹 벗겨낸다

 

어라 여기는 바로 그 자리인데

작년에 월성봉 철쭉을 본다고 동료들과 함께

올라갔던 그 갈림길이다  이곳부터 시작해서 마천루 정상에

올라 갈수도 있지만 오늘은 수락계곡 쪽으로 오르기로 한 것이라서

패스 하고 선녀폭포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작년 월성봉 산행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일년전이건만 얼굴이 지금과 또 다르다

사랑하는동료들이다  사진속에 요양원을 퇴사한 사람이 두분이나 된다

올해 말이면 나와 금자도 정년 퇴직을 한다

 

자 이제부터 산길 시작이다

하마터면 놓치고 그냥 갈뻔했다

 

선녀폭포 비가 많이 와서 장관이다

물살도 세고 물소리도 우렁차다

선녀폭포는  선녀의 하얀 비단 치마처럼 물줄기가 흘러서 선녀폭포라고 한다

하늘나라 옥황상제께서 선녀 폭포는 기암괴석에 둘려싸여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선녀들에게 목욕을 하러 내려가도 좋다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나와함께 폭포를 구경하시던 어느 분이 말했다

"한국에도 이런 멋진 곳이 많아요 "

" 맞아요  우리가 몰라서 못찾아 다니는 거지요 "

 

 

고깔바위  위끝이 뽀족한 고깔처럼 생겼다고 하여 고깔바위라고 부른다

바위에 숨어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의 옆얼굴이 보인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는데 아무리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나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착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건가보다  

 

수락폭포

열대림 같다.  모기가 많치만  그래도 괜찮다

모기도 살고 나도 같이 구경하고

햇살은 가끔 보이기도 하고  소나기가 한차례 내리기도 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수락폭포  백제시대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심신을 수련하던 곳이라고 한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장처럼 물이 차갑고 깨끗하다  장마기간 이라서 수량도

풍부하고 물소리 또한 우렁차다  발을 담그고 싶지만 하산할때  담그려고 지나쳐간다

 

지금 이순간을 즐기자

이런 멋진 곳에 내가 있다는 사실만 생각하자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데리고 와준 산우님께 감사할 뿐이다

 

석천암을 거쳐 낙조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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