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아름답게 사는길 - 이기철

하동댁 2020. 3. 5. 22:25







그 작은 향내를 맡고

배추밭까지 날아온 가난한 나비처럼

보리밭 뒤에 피어난

철 이른 패랭이 꽃처럼

여름밤 화롯불가에서 듣던

별 형제 이야기 처럼

개나리 꽃잎에도 눈부셔

마을 앞길을 쫒아가는

병아리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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